제1279화
그 뒤로 이틀 동안 이태호와 신수민은 백정연을 데리고 시내에서 놀고 나서야 백정연은 아쉬운 마음으로 그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이곳을 떠나 풍월종으로 돌아가려는 그때 백정연은 비로소 이태호가 그녀에게 준 단약이 떠올랐다.
“무슨 단약인지 한 번 봐야겠어. 음... 아마도 이품 저급이거나 이품 고급이겠지? 아쉽네, 물론 그것도 좋긴 하지만 나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걸.”
백정연은 작은 도자기 병을 꺼내들었다. 그녀의 입가에 달콤한 미소가 걸렸다.
“하지만 이태호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지. 적어도 그의 마음속에서 난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는 존재라는 거잖아. 그렇지 않으면, 나에게 약을 먼저 주지도 않았을 거야.”
혼잣말하면서 백정연은 작은 도자기 병을 열어 보았다. 안에 들어있는 단약은 보기만 해도 심상치 않아 보였는데 자세히 살펴보자 순간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 속에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왜냐하면 이 작은 도자기 병에 든 것은 삼품 저급 단약이기 때문이다.
“삼품 저급 단약? 이건 내공을 높일 수 있는 단약이잖아? 이놈이 벌써 삼품 저급 연단사로 된 거야?”
그제야 백정연은 경계를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고 누군가가 발견할까 봐 두려워 도자기 병을 재빨리 닫아 자신의 수납 반지에 넣었다.
백정연은 풍월종 종주의 딸이었기에 이 삼품 저급 연단사의 중요성을 더 잘 알고 있었다.
이 정도 실력의 연단사는 그들 풍월종일지라도 단 한 명밖에 존재하지 않았고 또한 그 연단사는 그녀의 아버지에 의해 태상 장로로 봉해져 신분이 높은 사람이었기에 항상 공손하게 대해야 했고 눈치도 봐가면서 행동해야 했다.
어쨌든 풍월종에게 무황 내공을 가진 강자를 한 명이라도 섭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는데 종문의 전체 사람 중에 무황 내공을 가진 강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품 저급 단약은 무황 내공을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곧 돌파할 예정인 사람들에게 매우 뛰어난 효과가 있었고 어떤 종류의 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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