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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5화

“하하하,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하지만 이렇게 멀리 뛰어가는 게 좀 과하다고 생각되는데?” 백진수는 턱을 만지작거리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너희 둘이 함께 하고 싶은 거라면 난 절대 동의하지 않을 거야.” “왜요?” 그 말을 듣자 백정연은 순간 당황하여 마음이 조급해졌다. 백진수는 그녀의 이런 다급한 모습을 보고는 이 계집애가 분명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내색하지 않으면서 말했다. “왜라니? 우리는 종문이야, 그것도 베일에 싸인 종문이 지위가 얼마나 높은 지 몰라? 이태호는 단지 세속에서의 어느 한 군주일 뿐이야. 넌 내 딸이자 종주의 딸인데, 어떻게 이태호가 너에게 어울릴 수 있겠어?” 백정연은 황급히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 이태호는 삼품 저급 연단사예요. 내공도 정말 높고 이런 세상에 드문 천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말이에요. 도리어 제가 그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천부적인 재능은 좋지.” 백진수는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 “그런데 이태호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지 않아? 설마 첩이 되고 싶은 건 아니겠지?” 백정연가 붉은 입술을 앙다물고 대답하지 못하자 백진수가 말했다. “어떤 아버지가 자기 딸이 첩이 되는 것을 허락하겠어. 안 돼, 절대 안 돼!” “아빠...” 이번에는 백정연의 마음은 더욱 조급해졌다. “허허, 조급해 하는 것 좀 봐. 방금 그냥 널 좀 놀린 거야. 그러고도 이태호가 싫다고? 이렇게 조급해하면서?” 백진수는 더는 참지 못하고 바로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정연아, 넌 이미 20대 중반이 넘었어도 연애 한 번을 안 했어. 난 네가 나중에 멍청한 남자에게 속을까 봐 걱정돼. 남자친구를 찾아도, 못 찾아도 걱정이야. 그리고 눈이 높아서 계속 시집가지 못할까 봐 그것도 걱정이었는데 이제야 안심되네. 내 딸이 남자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는 거잖아.” “아빠, 무슨 헛소리예요?” 백정연은 비로소 자신이 아버지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빠는 방금 그녀를 시험한 것이다. 하지만 방금 백정연은 백진수가 정말 동의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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