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6화
백정연이 말했다.
“이태호는 4급 무황이 아니에요. 그의 내공이라면 적어도 7급이나 8급무황일 거예요.”
“그럴 리는 없어.”
백진수는 숨을 들이쉬었다. 이태호는 나이가 어린데 그 정도의 내공에 도달했다면 정말 천재일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그들에 속해 있는 천재는 종문의 자원을 누릴 수 있었지만 이태호는 독학에 불과했다. 독학한 사람이 이 정도의 내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런 사람은 기본적으로 모두 나이가 있는 분이었기에 이태호가 이렇게 젊은 나이에 독학으로 이런 내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백정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태호가 김혁수를 죽였다는 것을 김윤석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이태호에게 달려가 복수를 하려다가 되레 죽임을 당했어요. 이 일은 이태호가 직접 알려준 것이고 그는 종문에서 보낸 줄 알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김윤석의 단독 행동일 뿐이라고 분명히 설명했어요.”
“어쩐지 김윤석이 나간 후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어. 이태호에게 죽임을 당한 거구나.”
백진수는 문득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태호가 정말 천재인가 보네. 7급 무황이 죽일 수 있다면 적어도 6급 무황이라는 건데... 월등히 상대방의 레벨을 넘어선 내공이 있어야 김윤석을 죽일 수 있어. 어쩌면 그가 7급 심지어 8급무황일 수도 있어. 그가 몇급 무황이든 간에 이건 이미 대단한 일이야.”
그러자 백진수는 백정연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딸아, 좋으면 좋아한다고 표현하렴. 이 녀석은 보기 드문 천재야, 네가 이런 사람에게 시집갈 수 있다면 난 찬성이야.”
“아!”
백정연은 그대로 멍하니 있다가 입을 열었다.
“방금 내가 종주의 딸로서 첩이 될 수 없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세속의 독고 따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그런데 지금 왜 갑자기 말을 바꾸시는 거예요? 게다가, 아버지는 이태호의 인품이 어떤지는 아세요?”
“하하!”
백진수는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놈은 장차 큰 인물이 될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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