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9화
신씨 집안 사람들도, 신수민도, 백지연도, 다들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무척 기뻐했다.
오직 이태호만이 눈살을 찌푸린 채로 기쁜 내색을 하지 않을 뿐이었다.
황성현은 이태호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순간적으로 미간을 좁히며 그에게 물었다.
“이태호 군주는 그렇게 기뻐 보이지 않네요?”
이태호는 멋쩍게 웃으며 그제야 설명했다.
“그냥 좀 이상해서요. 저랑 다른 36개 군의 군주들은 지위가 똑같은데 왜 국주님은 저만 초대하고 나머지 35명을 초대하지 않은 거죠? 주주님들을 초대한 건 그렇다고 쳐도 전 군주일 뿐인데, 지위가 다르지 않습니까? 이렇게 신분과 지위가 특별한 사람들만 모이는 자리에 저를 초대하다니, 어쩐지 좀 의아해서요.”
황성현은 곧바로 하하 웃으며 말했다.
“하하, 그게 의아해서 그러셨어요?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국주님이 이태호 군주만 초대한 건 이태호 군주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궁금해서일 겁니다. 군주님은 당신을 본 적이 없지만 당신이 연단사라는 소문은 들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들어 만나 보려고 하는 것뿐일 겁니다.”
“태호 씨, 국주님은 그냥 태호 씨가 궁금한 것뿐이야. 그런데 뭔 의심이 그렇게 많아?”
신수민은 이태호를 향해 눈을 흘기면서 말했다.
“국주님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기뻐해야지.”
그러나 뜻밖에도 이태호는 기지개를 켜면서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휴,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왕자의 생일 파티까지 참석해야 한다니. 이 일 때문에 또 며칠은 낭비하겠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그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는 거야. 정말 골치 아파 죽겠어.”
황성현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선물을 준비하는 게 골치 아프긴 하죠. 아무래도 국주님은 금은보화 같은 것들이 부족하지 않으니까요. 저도 생각해 봤는데 영초를 드리려고요.”
거기까지 말한 뒤 황성현은 잠깐 뜸을 들였다가 이태호에게 말했다.
“이태호 군주는 연단사이니 선물을 드리는 건 아주 쉬운 일이죠. 2품 고급 단약 몇 알을 선물로 드린다면, 그들에게는 꽤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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