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6화
김윤재는 그 말을 듣더니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하하, 병진이 말이 맞아. 저번에 성주 한 명은 우리 집안의 도움을 바라서 자기 아내가 나랑 하룻밤 자게 했다고. 하하, 어떤 사람들은 권력이나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지.”
“그러니까요. 저 자식도 도련님의 신분을 알게 되면 오줌을 지릴지도 몰라요. 설마 반항이라도 하겠어요?”
병진이라 불린 경호원은 더 우쭐해져서 옆에서 그를 부추겼다.
“도련님, 여준규 씨가 믿지 않는 것 같으니 잠시 뒤에 보여주자고요.”
김윤재는 웃으면서 이태호 일행을 향해 다가갔다.
“가자. 여준규, 잠시 뒤에 나 김윤재의 대단함을 보여주겠어, 하하.”
이태호 일행이 화기애애하게 걷고 있을 때 김윤재 일행이 그들의 앞길을 막았다.
이태호는 상대방이 불순한 눈빛으로 백지연과 신수연 등을 훑어보자 역겨워졌다.
“뭐 하는 짓이죠? 눈치 있으면 당장 옆으로 비켜요.”
이태호가 차갑게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김윤재는 화가 나서 이를 바득바득 갈며 이태호에게 말했다.
“이 자식, 간이 부었네. 감히 나한테 뭐라고 한 거야?”
이병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 자식, 너처럼 간덩이 부은 놈은 처음이야. 이분이 누군지 알아? 이분이 누군지 안다면 넌 땅을 치면서 후회하게 될 거야.”
“하하, 정말 건방진 놈들이네. 그러면 이분이 누군지 당신들은 알아? 알게 된다면 아마 죽도록 후회하게 될 텐데.”
이태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신수연이 크게 웃었다. 그녀는 그들이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도도하게 굴었다.
“그래? 그러면 네가 당신이 말해 봐. 이 자식이 누군데? 날 놀라게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궁금하네.”
이병진은 팔짱을 두르고 재밌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신수연은 그제야 말했다.
“이분은 남군 군주야. 눈치 있으면 빨리 비켜.”
“남군 군주? 군주였군. 그 정도 지위면 낮은 편은 아니네.”
김윤재는 그 말을 듣더니 웃으며 말했다.
“네 놈이 남군 군주라는 걸 몰랐을 때까지는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이젠 네가 남군 군주라는 걸 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