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7화
김윤재는 이태호 등 사람들이 그의 신분을 알면 무서워하다가 이내 웃으면서 다가와 그에게 아부하며 그가 아량을 베풀어주길 바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그는 이태호에게 미녀 몇 명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눈치를 줄 생각이었다. 그리고 여자들과 며칠 놀고 나면 그냥 넘어갈 것이라는 걸 암시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태호 일행에게서 그가 바라던 표정을 보지 못했다.
이태호는 그의 말을 듣더니 오히려 덤덤히 웃으면서 느긋하게 말했다.
“주주의 아들이었군. 난 또 누구길래 이렇게 건방을 떠나 했네.”
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당신이 주주의 아들이라고 해도 우리 앞길을 막으면 안 되지. 아니면 우리한테 뭐 볼일이라도 있는 건가?”
김윤재의 입꼬리가 살짝 떨렸다. 그는 안색이 흐렸다.
“이 자식,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보네. 내 심기를 거스르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김윤재는 주먹을 쥐면서 이태호를 노려봤다.
이병진은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주먹을 쥐며 말했다.
“도련님, 이 자식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요. 저희가 혼쭐을 내줘야겠어요. 좀 아파 봐야 어떻게 하면 도련님의 화를 삭일 수 있을지 알 것 같네요.”
“겨우 당신 따위가?”
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면서 주먹을 쥐었다. 그의 주먹에서 영기가 넘실거렸다.
“그래.”
8급 무왕 내공의 강자로서 이병진은 자신감이 있었다. 그가 주먹을 쥐자 체내의 영기가 순식간에 분출되었다. 그는 순식간에 이태호의 앞에 나타나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죽으려고.”
이태호도 그 모습을 보고 똑같이 주먹을 쥐며 그를 상대했다.
“쿵!”
엄청난 굉음과 함께 다음 순간, 이병진은 줄 끊어진 연처럼 수십 미터 날아가 바닥에 쓰러졌다.
이병진의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힘겹게 일어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뜨거운 피를 왈칵 뱉었다.
“병진아!”
김윤재와 다른 경호원들은 이러한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았다. 조금 전 두 사람이 싸울 때 이태호가 휘두른 주먹은 9급 무왕과 맞먹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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