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2화
“뭐야?”
백지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이태호와 칠공주가 떠나간 방향을 바라보았다.
“설마, 싸우는 거 아니에요? 이 소리는 마치 천둥소리 같아요.”
신수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얼굴에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모정천의 명령을 받고 밖에 남아있던 한 노인이 바로 다가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아마 겨루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는 우리 국주부의 몇몇 강자들이 살고 있는데 그 강자들이 때때로 실력을 겨루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이상할 것이 없어요.”
주작 역시 얼굴을 찡그리며 상대방을 향해 말했다.
“그냥 겨루기만 하면 이렇게 멎으면 되는 게 아니라 한동안 계속되어야 하는데요...”
그러자 노인은 잠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기요, 여기는 국주부고 오룡도인데 당연히 실력을 겨루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누가 이 안에서 소란을 피우겠어요?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운다는 건 죽음을 부르는 일이 아니겠어요?”
그러자 백지연이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주작 군신님, 우리가 어디까지 얘기했죠?”
주작도 더는 묻지 않았다. 어쨌든 이태호의 내공으로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분명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러니까 걱정할 것도 없을 것이다. 정말 누군가 거기서 겨루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 아까 우리 울프국과의 전투 얘기했는데, 그때 말이에요...”
주작은 백지연 등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 노인은 몇 사람이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을 보고도 크게 개의치 않고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허허 자식, 같이 덤비라고? 넌 아직 우리를 함께 상대할 자격이 없어!”
그때 저쪽 거대한 광장 위에서 그 중년 여인이 허허 웃으며 도도한 얼굴로 말했다.
말을 마친 그녀는 번쩍이며 십여 미터 거리 앞으로 돌진했다.
“내 이름은 오적운, 7급 무황의 내공을 지니고 있지. 7급 무황을 돌파한 후부터 손을 쓰지 않았는데 진작부터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어.”
이태호가 쌀쌀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 거라면 마음대로 해.”
상대방은 미소를 짓더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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