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7화
신수연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일이 적을수록 좋긴 하죠. 그래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네요. 우리는 스카이 룸이고 저들은 라이트 룸이니까요. 그 사이에 뚱뚱보가 있죠. 하하, 우리가 그녀에게 밉보일 리는 없어요.”
백지연도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요. 저 뚱뚱한 남자가 저 미인에게 밉보일 것 같은데요. 저 뚱뚱한 남자는 딱 봐도 호색한이에요. 미녀를 보자마자 눈빛이 음흉해졌잖아요. 곧 있으면 침도 흘리겠어요.”
신수연은 입을 틀어막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요. 그렇다면 정말 엉큼하네요. 미인을 보자마자 눈빛이 돌변하잖아요.”
그러다 신수연은 뭔가 떠올린 건지 이태호에게 말했다.
“형부, 언니가 그러던데 형부에게 상대방의 내공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천안술이라고 했던가요? 천안을 열거나 해야 하는 거죠?”
신수연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그, 전 아직 기사가 아니라 이제 기사가 되면 제게 천안술을 가르쳐줄래요? 그리고 천안도 열어주세요. 그게 정말 좋아 보이더라고요. 다른 사람이 숨긴 기운의 파동을 통해 상대방의 내공을 꿰뚫어 볼 수 있으니 말이에요.”
이태호는 그 말을 듣더니 미간을 찡그리며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그,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신수민과 백지연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의 표정이 이상했다. 천안을 열기 위해서는 옷을 벗고 엎드려 누워 이태호에게 은침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침을 뽑을 때는 너무 편해서 저도 모르게 이상야릇한 비명을 뱉게 된다.
만약 류서영이나 연희 등 사람이었다면 아랑곳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이태호의 부하이고 다들 사이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수연과 이태호의 관계를 생각해 봤을 때 이태호가 신수연의 천안을 열어주게 할 수는 없었다.
신수연은 별거 아닌 일이라고 생각해 이태호가 분명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태호가 머뭇거리면서 거절했다.
신수연은 다소 불쾌한 듯 대꾸했다.
“형부, 별것도 아닌데 왜 절 돕지 않는 거예요? 지연 씨랑 우리 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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