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8화
신수연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신수민은 그제야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사실은 천안을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텔레파시가 통해야 가능해. 서로를 잘 알고 있어야 하지. 게다가 남녀 사이에 그런 관계가 있어야 모종의 연계가 생겨서 그 뒤에야 천안이 열려.”
“맞아요, 수연 씨. 태호 오빠는 수연 씨 형부니까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수연 씨는 천안술을 배울 필수적인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요. 알겠죠?”
백지연이 곧바로 설명했다.
“그렇군요. 그러면 그 천안술은 평생 못 배우겠네요.”
신수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소지민도 탄식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뭔가를 떠올리고 이태호에게 말했다.
“어머, 태호야. 그러면 이렇게 하면 되잖아. 수민이가 수연이의 천안을 열어주는 거야. 그러면 되지 않아?”
이태호는 진땀을 뺐다. 신수민과 백지연이 멋대로 꾸며낸 핑계였기에 그는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신수민은 이태호의 무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소지민에게 말했다.
“엄마,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었으면 태호 씨가 수연이 천안을 열어주려 했겠죠. 반드시 남녀 사이에 그런 일이 있어야 가능해요.”
소지민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휴, 수연아. 넌 안 되겠다.”
“이제 곧 경매 시작인데 좋은 거 있나 볼까요?”
백지연은 싱긋 웃으며 바로 화제를 돌렸다.
이때 모두 조용해졌고 한 중년 미녀가 다른 쪽에서 날아와서 무대 위에 섰다.
이태호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 경매를 책임진 사람이 하지운 집사인가 보네.”
하지운은 무대 위에 서서 싱긋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전 오룡도 화영 경매장의 집사 하지운입니다. 오늘 제가 이번 경매를 책임질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 경매장에서는...”
뒤이어 하지운은 경매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자, 그러면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지금부터 첫 번째 물품의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태호 등 사람들은 아래를 바라보았다. 특히 백지연과 신수연, 소지민은 경매장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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