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8화
백정연은 순간 머쓱한 표정으로 백지연을 흘겨보며 말했다.
“지연 씨, 헛소리하지 마요. 제 내공이 높다뇨? 전 태호 오빠와 비교할 수도 없는데요. 이태호 씨는 저보다 내공이 훨씬 높다고요.”
범용과 전창민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더니 피식 웃었다. 백정연은 그곳에서 오랫동안 지낼 생각인 듯했다. 게다가 그들의 신전 주인님을 태호 오빠라고 다정하게 부르는 걸 보니 사모님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사모님이 될지도 몰랐다.
“참, 범 당주, 여기는 어쩐 일이래요?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신수민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자 궁금한 듯 물었다.
범용은 그제야 그 전의 일들을 신수민에게 얘기했다.
“좋네요. 또 파벌 하나를 찾았다니. 하하, 또 식구가 많아지겠네요.”
그녀가 말을 마치자 옆에 있던 신수연이 기쁜 얼굴로 말했다.
류서영이 말했다.
“아직 찾은 건 아니에요. 그냥 정보만 알아냈을 뿐이죠. 지금 그들의 상황이 어떤지는 몰라요. 그리고 저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그 제갈 가문 사람들이 여전히 그들을 추격하고 있대요.”
“흥, 제갈 가문인지 뭔지 그렇게 강하대요? 감히 양의당 사람들을 죽이려 하다니,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네요!”
백지연은 주먹을 꽉 쥐면서 씩씩거리며 말했다.
연희가 진지하게 말했다.
“저희가 알아봤는데 제갈 가문에는 1급 무황 한 명과 2급 무황 한 명이 있대요. 아주 강대한 세력인 셈이죠. 비록 종문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은밀한 가문 중에서는 꽤 강한 편에 속해요.”
“설마요. 2급 무황이 있다고요? 그렇다면 군신과 통령과 비슷한 급 아닌가요?”
백지연은 다소 놀란 듯했다.
“예전에는 제갈 가문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그렇지 않으면 왜 은밀한 가문이라고 부르겠어? 은밀한 가문이라면 사람 수도 적지 않을 거야. 한 개 가문에는 적어도 수백 명, 수천 명이 있을 거야. 그들은 저력도 있을 거고 그 저력만으로도 속세를 초월하고 다들 열심히 내공을 쌓으려고 노력하지. 그들은 속세의 일에 전혀 관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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