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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7화

“참, 자려고 했는데, 두 분 늦은 시간에 무슨 일로 오셨어요?” 이태호 두 사람이 별로 나쁜 사람 같지 않자 문지성은 자신도 모르게 이태호에게 물었다. 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 “지나가던 길인데 오늘 밤 묵을 곳이 없어. 여기에서 하룻밤 묵었다가 내일 아침에 다시 출발할 예정인데, 여기서 하룻밤 지내도 될까?” 문지성은 이태호와 백정연을 한 번 쳐다보고는 대답했다. “선배님들은 선남선녀이신데 커플이시죠? 그러면 당연히 문제없어요. 저희는 빈방이 하나밖에 없어서 두 분은 같은 방을 쓰셔야 하는데 괜찮죠?” “이건...” 이태호는 한동안 어이가 없었지만, 둘러 보니 집도 크지 않고 여분의 방도 없는 것 같았다. 백정연의 예쁜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이태호의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물론 문제없지, 지낼 곳이 있으면 돼.” 문지성은 웃으며 대답했다. “식사는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먹을 게 좀 있으니까 제가 가서 만들어 드릴게요. 다만 모두 변변치 못한 음식일 뿐이니 선배님들이 이해해주세요.” 이태호는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 “그럴 필요 없어, 우리는 이미 저녁을 먹었으니 번거롭게 그러지 마.” 말을 마친 이태호는 두 사람을 보고 단약 두 알을 꺼내서 건넸다. “너희들 천부적인 재능이 아주 좋구나. 이미 8급 기사와 9급 기사의 내공을 쌓았으니, 이 두 단약을 줄게. 너희가 우리를 여기에 묵게 한 사례라고 생각해.” “와, 일품 고급 단약이네!” 단약을 본 문이화는 하마터면 침을 흘릴 뻔했다. 문지성도 눈빛이 조금 더 뜨거워졌다. 1급 무왕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는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 무왕과 기사의 차이는 아주 작은 차이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충동을 참아내고 결국 쓴웃음을 지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 “선배님, 우리 집에서 하룻밤만 묵으실 뿐입니다. 부모님을 찾아주시겠다고 약속도 하셨는데, 저희가 어떻게 선물을 받을 수 있겠어요? 이건, 이건 너무 귀중해요.” 그러자 문지성은 문이화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이화야, 이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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