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4화
이태호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임선아를 힐끗 보더니 입을 열었다.
“대단하네요. 어린 나이에 벌써 내공이 팔급 무왕의 경지에까지 이르다니. 타고난 것인가 봐요. 정말 대단하네요.”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감개무량해서는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양의당은 그런대로 잘 발전했어요. 당신들의 내공은 놀 랄 정도로 높습니다. 적어도 임당주님의 내공은 이미 사숙께서 정한 기준에 도달했어요.”
“허허, 신전 주인님의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임병헌은 칭찬에 득의만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태호가 찾은 파벌 중에서 그들 양의당은 잘 발전해온 편에 속한다는 것을 그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선아는 궁금증을 참지 못한 채 물었다.
“신전 주인님, 다른 파벌의 당주님들은 지금 내공이 어떤 경지에까지 이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태호는 그제야 다른 파벌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들은, 뭐, 내가 단약을 준 덕에 이제는 일급무 황의 경지에까지 이르렀어. 내공은 잠시 너의 할아버지보다 높지 않아.”
“단약? 신전 주인님, 그 많은 단약을 다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무황의 경지까지 이를 수 있도록 돕는 단약이라면 아마 등급이 낮지는 않겠네요?”
임병헌은 잔뜩 놀란 채 계속 말을 이어갔다.
“적어도 중급 2급이거나 고급 3급 정도 되는 단약이겠네요?”
곁에 있던 백정연은 피식 웃더니 입을 열었다.
“다들 걱정하지 마세요. 2급이 아니라 3급이라도 이 녀석은 충분히 가져올 수 있어요. 아, 그리고 단약을 만들기에 적합한 영초 재료가 있다면 모두 오빠한테 주세요. 아마 오빠가 더 잘 활용해서 만들 거예요. 그때 가서 모두에게 단약 한두알정도 드릴게요. 제가 더 말하지 않아도 그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아시겠죠?”
“진짜요?”
말이 끝나기 바쁘게 모두들 환호했다. 그들은 신전 주인이 의외로 연단사일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백정연이 말하는 기세를 봐서는 이태호는 적어도 중급 연단사 3급 정도는 돼 보였다.
이 정도 실력의 연단사는 흔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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