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5화
“신전 주인님, 감사합니다. 저희도 열심히 수련하겠습니다. 살아서도 드래곤 신전의 사람이고 죽어서도 드래곤 신전의 귀신이 되겠습니다!”
대장로와 나장로들도 단약을 가지 더니 이내 두 손을 모아 충심을 나타냈다. 그들 역시 가슴이 끓어올라서는 격동되기 그지없었다.
예전부터 임병헌은 종종 그들에게 큰 그림을 그려줬다. 드래곤 신전의 주인이 그들을 찾으러 올 것이라는지, 나중에 그들은 큰 세력이 될 것이라는지, 그러면 분명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면서 말이다.
다만 한 해 한 해 지나가면서 장로들은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저 임병헌이 허풍만 떠는 당주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오늘, 그들은 말로만 듣던 드래곤 신전의 주인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게다가 씀씀이까지 호사스러워 그들에게 존귀한 단약까지 선물할 줄은 더욱 생각지도 못했다.
곁에 서 있던 대호법과 임다빈은 비록 속으로는 기뻤지만, 한편으로 단약을 바라보니 침이 고일 지경이였다.
이태호는 그들을 보면서 또 한 번 손을 내밀더니 고급2급의 단약을 각각 한 알씩 건네줬다.
“감사합니다! 신전 주인님.”
임다빈과 임소미 등도 모두 단약을 받더니 그제야 얼굴에는 주체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 찼다.
“신전 주인님, 먼 길 떠나오시느라 벌써 오후가 되었습니다. 이따가 애들한테 좋은 술과 안주를 준비하도록 시겠습니다. 저희 오늘 실컷 마십시다.”
임병헌은 잠시 생각하더니 배시시 웃으며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처음으로 새로운 신전 주인을 본지라 임병헌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아직은 딱딱하게 말을 이어갔다. 매우 당황한 채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임선아는 웃으며 귀띔해 줬다.
“할아버지, 아직 저녁 식사 시간이 너무 일러요. 저녁 준비는 이따가 소미 걔네들보고 주방에 알리라고 하면 돼요. 게다가 신전 주인님의 거처도 마련되지 않았는데 어디서 주무시게 할 거예요? 그리고 양의당의 모든 제자를 모아서 그들에게 우리 신전 주인님을 정중히 소개시켜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말을 들은 임병헌은 갑자기 반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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