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0화
이태호는 손을 내밀어 작은 병 두 개를 꺼내 임병헌에게 건넸다.
“임당주님, 이 안에는 2급 단약 200알이 들어 있습니다. 그중 중급 2급과 고급 2급 각각 100알씩 있습니다. 그때 가서 제자들의 내공에 맞게 이 단약들을 나누어 주세요.”
“그렇게 많다고요? 겨우 하루 만에 그 많은 단약을 제련하셨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이태호의 손에서 단약을 건네받은 임병헌은 얼굴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단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은 단약을 만들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그가 단약을 만드는 속도는 정말 말이 안 될 정도로 빨랐다.
이태호는 겸손하게 웃었다.
"주로 저한테 삼생연단로가 하나 있었고, 원래도 몇십 알의 단약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양을 줄 수 있었어요. 그게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하루 만에 그 많은 단약을 얻었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죄다 이태호의 말에 놀랐다. 원래 갖고 있든 없든 간에,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단약을 꺼낼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이었다.
“신전 주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신전 주인님께서 단약을 주신 덕분에 양의당 제자들의 전반적인 실력이 많이 향상될 거라고 믿습니다."
임병헌은 공손히 일어나서는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는 더없이 정중해 보였다.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이 안개 숲에서 숨어 지낸 후로부터 그는 항상 양의당의 제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많은 제자들이 그를 따라 고생했고, 게다가 제자들에게는 수련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늘 죄책감에 저려있었다.
특히 들어온 지 두세 달쯤 되였을 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탓에 양의당의 많은 제자가 이곳에서 숨졌었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야 그들은 점차 경험을 쌓게 되었고 또 많은 제자의 내공도 향상되다 보니 점차 나아지게 된 것이었다.
“허허, 별말씀을요. 모두 한집안 형제들이니 감사할 것 없어요.”
이태호는 통쾌하게 웃었다. 그 역시도 임병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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