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2화
연유희도 한마디 보탰다.
“그런 북은 전주가 만들 수 있으므로 그 특수한 북을 쳐서 몸속의 독벌레가 우리 몸을 괴롭힐 수 있어요. 하지면 남겨두면 아직 쓸모가 있으니 우리를 죽이지는 않을 겁니다.”
잠시 뜸을 들이던 연유희가 서글프게 웃더니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가 우리를 죽이려 한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우리가 구차하게 살아온 것은 언젠가 도망쳐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제 우리는 완전히 희망을 잃었어요.”
문택은 생각한 후 손바닥을 뒤집어 영초 몇 뿌리를 꺼내 이태호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태호 씨, 이건 내가 지닌 모든 영초인데 다 줄게요. 이태호 씨가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연유희도 영초를 꺼내 이태호에게 건넸다.
“그래요, 받아요. 우리 아들과 딸의 현재 상황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 이태호 씨가 돌아가면 그들에게 우리가 사랑한다고, 하지만 우리도 어쩔 수 없었다고 전해줬으면 좋겠어요.”
이태호는 생각 끝에 상대방이 전해주는 영초를 직접 거두어들였다.
“정, 정말 받는 거예요? 그들이 영초를 찾으러 왔는데 영초가 없이 돌아가면 벌을 받지 않겠어요?”
옆에 있던 진연주는 이태호가 상대방의 영초를 정말 받은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경멸의 눈빛을 지었다. 이 녀석은 너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이 두 부부가 이렇게 비참한데도 이 녀석은 그들의 영초를 받을 생각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태호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두 분을 위해 그 마왕 신전 전주를 죽일 거예요. 여러분을 위해 마왕 신전을 제거하려니, 이 영초는 그에 따른 혜택이라고 생각할게요.”
“스읍!”
진연주는 멍해졌다. 이태호 이 녀석이 마왕 신전 전주를 죽이려 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 녀석은 정말 실력이 있는 것 같았다. 방금 그 9급 무황의 태풍의 광란 늑대를 쉽게 처리하지 않았던가? 이 녀석의 실력은 그야말로 변태다.
“이태호 씨, 농담하는 거 아니죠?”
문택은 이태호의 실력이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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