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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8화

경계심을 서서히 거두고 멍한 표정으로 서 있는 이태호의 모습에 윤고현이 웃으며 물었다. “어때? 태호야. 나를 스승으로 모신다면 앞으로 태일성지는 전부 네 것이 되는 거나 다름없어.” 그 말에 이태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그 말에 윤고현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그는 밝게 웃으며 두 손으로 힘껏 박수쳤다. “좋네, 좋아! 넌 이제부터 내 제자야. 나를 스승으로 모신 이상, 너한테 억울한 일은 생길 일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윤고현은 기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이토록 자질이 뛰어난 사람을 제자로 받아들였다는 것도 물론 기뻤지만 무엇보다 포기하고 있던 선인의 길에 다시 희망이 보인다는 게 제일 기뻤다. 2천 년 동안 폐관 수련하며 얼마나 살았는지도 까먹은 그에게도 성선은 오랜 염원이자 마지막으로 남은 집착이었다. 이태호가 그의 제자가 된 지금, 언젠가 이태호가 선인이 된다면 윤고현에게도 그 기운이 닿아 폐관 수련을 이겨내고 다시금 돌파할 기회가 주어질지도 몰랐다. 이런 생각에 윤고현은 흥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손을 휘둘렀다. 그의 손 위로 영광이 번쩍이더니 이내 고풍스러운 작은 정이 생겨났다. 청동색으로 빛나는 그 작은 정은 현황의 기운을 품어 그 기운만으로도 숨이 턱 막힐 정도의 힘을 뿜어냈다. 그 위로 희미하게 떠 오르는 선광은 이 정이 단순한 보물에 불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이태호도 그 물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형의 힘을 느낄 정도였다. 윤고현은 그 정을 이태호에게 넘겨주면 밝게 웃었다. “내 제자야, 이건 한때 본명 영보였던 현황정이라고 하는 물건이란다. 보기 드문 것이지만 그중에서도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지. 언젠가 선금을 손에 넣게 된다면 이 안에 넣어. 그럼 호도신병으로 진화할 테니까.” “오늘부터 난 이걸 너한테 수호물로 줄 거야.” 윤고현은 자신의 손에 있던 정을 이태호에게 넘겨주었다. 곧이어 그의 앞에 있던 허공이 출렁이더니 고풍스러운 영패 하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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