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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0화

연장생뿐만 아니라 멀리서 이 모든 걸 지켜보던 제2장로 유태양과 제3장로인 주안식 역시 여전히 이태호를 제자로 받아들이고 말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었다. “태호야, 어때? 내 제자로 들어올 생각 없어?” 연장생은 턱수염을 매만지며 웃는 얼굴로 물었다. 제2장로 유태양은 그런 연장생을 한 번 흘겨보더니 정열 넘치는 눈빛으로 이태호에게 다가가 말했다. “너한텐 내가 더 잘 맞아. 검도에 있어서 우리 둘의 궁합은 정말 딱이거든.” 제3장로인 주안식은 두 사람에게 코웃음을 치더니 익살맞은 표정으로 이태호에게 말을 걸었다. “뭐니 뭐니 해도 내 제자로 들어오는 게 최고지. 적어도 나한테 오면 약은 무제한일 테니까. 아예 창고도 열어주지.” 세 장로가 다시 티격태격하기 시작하자 이태호는 답답한 마음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만약 윤고현이 나타나 주지 않았더라면 이태호는 분명 이들 중 한 사람의 제자로 들어가게 됐을 것이다. 어찌 됐든 셋 모두 성황 급의 고수들이었으니 말이다. 우선 연장생은 9급 성황의 강자로서 그의 제자로 들어간다면 어딜 가도 기죽을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제2장로 유태양은 검도에서 최고를 찍은 인물이었다. 그의 제자로 들어가 가르침을 받는다면 이태호의 혼돈검도에도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했다. 제3장로 주안식은 단약술의 대가였다. 9급 단약사인 그의 제자로 들어간다면 이태호 역시 8급 단약사로 성장할 수 있을 터였다. 그리고 제4장로와 제5장로도 각자의 강점이 뚜렷이 있는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태호는 윤고현의 제자가 되었다. 이미 반쯤 성선에 다다른 존재를 스승으로 둔 이상, 이곳에 있는 장로들을 정중히 거절해야 했다. 이태호가 막 입을 열려던 그때, 태사 의자에 앉아 있던 자음이 윤고현에게서 어떠한 소식을 전달받게 되었다. 이태호가 종문의 사숙조인 윤고현의 제자로 들어갔다는 소식에 자음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한참이나 망설이던 자음이 겨우 입을 뗐다. “됐어, 그만들 하지. 이제부터 태호... 아, 아니지, 태호 사제님은 윤고현 노조님의 제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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