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501화

이태호는 남두식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남두식 일행을 비경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함께 수련하고 싶지 않다는 뜻은 아니었다. 다만 그 비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격요건이 너무 높았을 뿐이었다. 종문의 장로나 성자 급 인물이 아닌 이상, 안에서 장기간 머무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비경은 외부보다 몇 배는 더 짙은 농도의 영기가 흐르는 곳으로, 성지의 핵심 자산이나 가장 중요한 기반이었다. 이태호 역시 윤고현의 제자라는 특별한 신분 덕분에 신수민 일행을 데리고 안으로 함께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대 장로를 포함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흔쾌히 자신을 이해해주는 모습이 이태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시선을 돌려 종주 자음을 보며 물었다. “자음 사질님, 그럼 제 친구들은 어디에서 수련하게 되는 겁니까?” 성황의 강자이자 성지의 종주인 자음은 자신이 갑자기 이태호에게 사질이 되었다는 것에 익숙해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손을 들어 종문의 지도를 꺼내 공중에 펼쳐 보였다. 그는 지도 위에 표시된 제1봉 근처의 공중에 떠 있는 섬들을 가리키며 말해주었다. “사숙님, 이곳은 저희 성지의 최상급 동굴 저택들이 있는 구역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진전 제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핵심 구역이지만 지금 여섯 개의 섬 중 한 곳이 비어있습니다. 사숙님의 귀한 지인분들은 앞으로 이곳에서 수련하게 될 겁니다.” 자음은 말을 마친 후, 손을 들어 영광을 빚어냈다. 순식간에 섬 하나가 확대되더니 그 안의 환경이 자세히 보였다. 고요한 정원이 펼쳐진 아름다운 섬 속에서 학들이 평화롭게 날아다니고 있었다. 남두식과 대 장로 일행은 섬을 확인하자마자 이내 이주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지인들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확인한 이태호는 그제야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그러고는 다시 자음에게 고개를 돌려 환한 표정으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자음 사질님.” 대 장로 일행의 수준이라면 아무리 성황 급이라고 해도 저런 동굴에서 수련할 자격이 주어질 리 없었다. 그들이 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