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7화
대전 내에 있는 성황급 장로들은 허필수의 말을 듣고 일제히 몸을 움찔했다.
노조님의 뜻이라고?
종문 노조도 허락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들의 자신감이 더욱 높아졌다.
쥐 눈을 가진 장로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노조님의 뜻이니 할 말이 없네요.”
이윽고 그는 재빨리 일어서서 건주와 나주에 있는 황천성지와 유명성지에 가서 두 성지의 성주를 직접 초대하고자 하였다.
허필수는 그를 힐끔 쳐다보고는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
“심씨와 명씨 가문, 그리고 용족에게도 서신을 보내.”
이번의 실패를 통해 허필수는 이태호를 죽이고 그의 체내에 들어간 진선 정혈을 빼내려면 반드시 여러 세력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가 말한 심씨와 명씨 가문, 용족은 모두 이태호와 원수를 맺었다.
적의 적은 친구란 말이 있지 않는가?
특히 이태호는 명씨 가문과 용족의 천교 제자들을 죽였기에 결코 사소한 원한 관계는 아니었다.
그는 이 두 세력이 필연코 협력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었다.
마도와의 협력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마도는 괴팍하고 난폭해서 사람을 죽이고 보물을 빼앗는 일을 가장 좋아했다.
마침 이태호의 체내에 있는 진선 정혈은 매우 좋은 미끼였다.
허필수는 여러 세력과 손을 잡으면 태일성지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장문이 입을 열었고 주 노조도 허락했으니 양쪽에 앉아 있는 성황급 장로들은 당연히 아무런 이견도 없이 모두 흔쾌히 동의하였다.
허필수가 태일성지와 맞서 싸우기 위해 연맹을 찾고 있을 때 성왕의 경축 의식에서 발생한 일은 온 창란 세계에 널리 퍼졌고 이태호의 명성이 더욱 자자하게 하였다.
...
태일성지의 종문 대전 내에서 자음은 상석에 앉아 있고 양쪽에 종문의 5대 장로들이 앉아 있다.
이번 성왕의 경축 의식에서 윤고현이 모습을 드러내서 태일성지의 위신이 더욱 높아졌다.
자음의 기분이 아주 좋았다. 이번에 장로들을 소집한 것은 천남의 발전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태호가 갑자기 유명세를 떨쳤고 종문에 입문한지 보름만에 성왕 경지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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