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1화
잠시 후에 강력한 내공과 신식을 가진 연장생은 종문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갈여화 등의 종적을 발견했다.
이태호는 갈여화와 신수민 등 네 아내들이 모두 무사한 것을 보고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신수민 등 여인들의 안색이 백지장처럼 새하얗게 질렸고 얼굴에 여전히 두려운 기색이 남아 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이를 본 이태호는 그녀들을 위로했다.
“걱정 마. 성지로 돌아가면 괜찮을 거야.”
성황 강자 연장생의 호위가 있기에 이태호는 위험을 느끼지 못했다.
어쨌든 스승님 윤고현이 반선 경지인 두 괴물의 길을 가로막았다.
신수민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팽팽했던 긴장감이 천천히 풀어졌다.
그녀는 가슴팍을 두드리며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킨 후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여보, 방금 엄청나게 놀랐어.”
신수민 등 여인들은 얼마 전에 내공이 상승했지만 성자 경지에 불과했다.
방금 연장생과 이부청 등이 싸울 때 일어난 전투의 여파는 동해성을 초토화시켰다.
이런 공포스러운 기운은 성자급 수사뿐만 아니라 갈여화를 비롯한 9급 성왕급 수사도 놀라서 소름이 끼쳤고 등에서 식은땀이 흘기게 하였다.
남유하는 씁쓸한 미소를 머금고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이번에 남편이 큰 사고를 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4대 성지의 네 성자를 죽였으니 4대 성지에서 절대로 이태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오늘 연장생이 목숨을 걸고 나서지 않았다면 그들 일행은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이태호는 아내들의 두려운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보고 청제탑을 꺼내서 아내들을 감싸게 하였다.
이에 연장생은 기진맥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곳은 안전하지 않으니 우선 성지로 돌아갑시다.”
그러나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연장생의 안색이 확 변했고 온몸이 경직되면서 경계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태호는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물어보려고 할 때 강렬한 공간 파동이 주변에서 일어나면서 어두운 허공 틈새가 이들의 앞에 나타나서 그들의 길을 가로막았다.
“우리 혼원성지의 사람을 죽이고 가긴 어딜 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