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2화
이태호는 두말없이 신속하게 대라신검을 내천지에서 꺼낸 후 연장생에게 넘겼다.
호도신병 대라신검을 쥐자 천지의 힘이 온몸에 모였고 연장생의 당황한 표정도 다소 수그러들었다.
그래서 그는 전음으로 계속 말을 이어갔다.
[사숙님, 제가 시간을 좀 벌여보겠습니다. 갈여화, 어서 사숙조님을 모시고 성지로 돌아가서 제5장로에게 즉시 호종대진을 발동하라고 알리라.]
제5장로 진현은 태일성지의 진법 종사로서 종문의 호동대진도 관리했다.
지금 혼원성지의 허필수가 연장생의 앞길을 막았고 두 성지의 반선 경지 최강자가 윤고현의 발목을 잡았으니 지금 태일성지가 생사존망의 위기에 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갈여화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허필수는 연장생의 의도를 눈치챈 듯이 냉소를 머금었다.
“연장생, 윤고현은 우리 혼원성지의 노조와 용족 오세순 노조에게 발목이 잡혀서 이제 네놈들을 구할 수 있는 자가 없을 거야!”
혼원 성자 예진기가 격살되었고 장로 이부청도 처단되었다.
지금 혼원성지와 태일성지는 이미 철천지원수로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두 마문(魔門)이 수십만 리에 멀리 떨어져 있는 건주와 나주에 있지 않았다면, 이번에 4대 성지의 노조들이 모두 나타났을 것이다.
허필수의 필연코 이길 듯한 태도에 연장생은 대라신검을 꽉 쥐고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흥,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말을 마친 연장생은 온몸에서 도운의 법칙이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고 주변의 공간을 가르면서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허필수를 향해 덤볐다.
이에 허필수는 옆에 있는 9급 성왕급 수사들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순간, 두 성왕급 수사들은 공간을 가르고 순식간에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
곧이어 한 명은 갈여화를 엄습했고 상대적으로 젊은 검은 장포를 입은 성왕은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고 나서 허필수가 손을 휘젓자 최상급 영보 긴 창을 꺼내서 싸움에 뛰어들었다.
이태호는 상대방이 갈여화도 공격한 것을 보자 혼원성지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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