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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8화

백가운이 장막을 박차고 나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초원의 성산에 도착했다. 성산은 만족의 존칭이었다. 성산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그 해발은 3000m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었다. 중주의 다른 지대의 수려한 산악과 달리 성산엔 기이한 모양을 한 돌이 산을 이루었고 돌마다 저마다의 문양이 조각되어 있었다. 독수리, 뱀, 신룡... 그 문양은 햇빛에 생기를 부여받아 어떠한 미지의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성산에 도착한 백가운은 신속히 대제사장의 동부 석문을 두드렸다. 곧이어 폐관 중이던 대제사장의 목소리가 석문 뒤로 흘러나왔다. “무슨 일이냐.” “대제사장님, 큰일 났어요. 동해의 해변에서 반선이 몰락했어요...” 다급한 백가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후. 묵직한 끼익, 소리와 함께 석문이 천천히 열리며 피골이 상접하고 온몸에 기이한 문양이 가득 새겨진 노인이 검은 도포를 쓴 채 걸어 나왔다. 동부를 나서 하늘을 올려다보던 노인의 눈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는 곧 손가락으로 움직여 천기를 예측하기 시작했다. 몇 초의 시간이 흐르자 천기를 읽은 검은 도포의 노인이 순간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검은 피를 토해냈다. 몸에 흐르던 반선의 숨결마저 잦아들고 있었다. “황금대세가 곧 도래할 거야. 조신의 땅에 움직임이 보여. 명심해. 절대 혼원성지와 손을 잡아서는 안 돼!” “아니면 우리 만족은 전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건너게 될 거야.” 그 말을 들은 백가운은 순간 머리를 얻어맞은 것만 같았다. 대제사장은 만족의 반선 강자였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세월을 살아온 그는 천기 예측에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 그의 예언은 틀린 적이 없었다. 그의 능력 덕분에 만족은 지금껏 대를 이어올 수 있었다. 대제사장에게서 황금대세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백가운은 곧바로 궁전으로 돌아가 이태호와 안면이 있는 아들 백가민을 불렀다. 백가민에게서 직접 이태호에 관한 정보를 듣기 위해서였다. ... 같은 시각. 제5봉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태호는 창란 세계 각지에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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