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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9화

윤고현이 휙, 바닥에서 튀어 올랐다. 그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비록 동해의 해변에서 이태호의 머리 위에서 빛나던 청제탑의 허영을 본 순간, 어쩌면 그것이 선기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긴 했지만 직접 이태호의 입으로 확인을 받은 윤고현은 심장은 널뛰기 시작했다. 그 심장박동이 기쁨 때문인지, 아니면 놀라움 때문인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특히 이태호가 청제탑 안팎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 얘기를 꺼냈을 때, 윤고현은 이는 수련을 보좌할 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난감한 처지에 놓인 지금의 태일성지에게 이 청제탑은 하늘에 떨어진 복덩이와 다름이 없었다. 윤고현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입을 열었다. “정말이냐?” 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놓였던 청제탑을 공중에 올려보냈다. 그러자 순간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점차 커지던 탑이 산처럼 웅위한 모습을 드러냈다. 무수한 법칙 도운이 탑 위로 질서신련을 이루고 있었다. 시간법칙의 숨결이 청제탑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순간 제5 봉산 아래의 초목들이 앞다투며 자라났다. 주위의 공간 역시 계절이 바뀌듯 초목이 싹을 트고, 잎이 나고, 꽃을 피우고 지기를 반복했다. 잠깐 사이, 묘목에 불과하던 나무 한 그루가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무성히 높은 나무가 되어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윤고현은 흥분으로 인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물론 그는 청제탑에서 뿜어나오는 시간 법칙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윤고현이 연달아 칭찬을 내뱉었다. “좋아. 아주 좋아.” 지금의 태일성지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었다. 동해대전 이후, 4대 성지는 연합하여 요람 속의 이태호를 압살하려 했다. 비록 그 계획은 전부 실패로 마무리되었지만 윤고현은 그들이 이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이번 대전이 끝난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오세순이 몰락했다. 반선 괴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창란 세계의 모든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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