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4화
유태양이 영보를 꺼낸 것을 보고 이태호는 쾌활하게 웃었다.
“태양 장로, 내가 본격적으로 힘을 써보겠어요!”
다음 순간, 그의 체내에서 검의가 들끓으면서 표정이 확 변했다.
조금 전의 이태호는 칼집에 숨겨져 있던 질박한 장검이었다면 지금의 이태호는 칼집에서 뽑은 신검처럼 온몸에서 뜨겁고 눈부신 빛을 발하였고 검의가 하늘로 솟아 올라갔다.
이 순간, 마치 천지의 해와 달마저 변색되어 빛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이태호는 손가락을 모으고 앞으로 한 획을 그리자 한 가닥의 검빛이 허공을 가르며 날아왔다.
세 치도 안 된 황금빛 검빛이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여러 가지 검의가 나타났으며 검빛도
점점 커졌다.
때로는 경금의 기운을 지녔고 때로는 현황의 기운을 지녔으며 때로는 오행정기를 지녔다...
변화무쌍한 검빛이 날아온 것을 보자 유태양은 미간을 찌푸렸고 표정도 방금처럼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금 날아오는 검빛 속에 여러 가지 검의가 들어 있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검심에서 태어났고 웅장하고 무서운 기운을 지녔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천지를 마주 본 듯한 느낌이 들게 하였다.
그래서 그는 감히 방심하지 못하고 내공을 빠르게 내뿜었다.
순식간에, 그는 1급 성황 경지의 내공을 발산하여 주변의 공간이 모두 붕괴되었다.
유태양은 대단한 기세로 밀려오는 힘을 들고 있는 유리검에 주입하였다.
그러고 나서 거친 목소리로 소리 질렀다.
“참하라!”
다음 순간, 길이가 수 리나 되는 황금빛 검빛이 새벽녘의 햇살처럼 시공간을 가로지르고 허공의 모든 물질을 산산조각으로 무너뜨렸다.
금빛 속에서 발산한 공포스러운 기세는 수십 리 떨어져 있어도 온몸의 피부는 여전히 바늘로 찌르는 듯한 따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유태양이 큰 소리를 지르자 황금색 검빛이 거세게 이태호가 날린 검광을 향해 날아갔다.
서로 충돌하자 시공간이 붕괴진 것 같았고 제5봉은 절반 이상이 깎였다.
격렬한 충격파의 영향을 받은 주변의 공간은 호수에 파도가 일어난 것처럼 출렁거렸다.
수많은 지수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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