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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7화

명양성(明陽城). 이곳은 태일성지에서 삼사천 리 떨어져 있는 성지가 장악한 영역에서 맨 끝에 있었다. 명양성을 지나면 혼원성지의 지역이다. 지금 명양성 내에서 제2장로 유태양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눈앞에 거의 초토화된 명양성을 바라보며 유태양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눈빛이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이때 종문의 성왕급 수사가 날아오면서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 “장로님, 탐사한 결과 원래 30여만 명이었던 명양성이 지금 만 명도 안 남았습니다. 성주 사예준의 생사를 알 수 없고 성 밖 두 곳의 광산도 혼원성지가 강점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현장에 있는 성왕급 수사들은 모두 분노를 가누지 못하고 포효했다. “빌어먹을!” “혼원성지가 죽고 싶어서 환장했군!” “완전히 미쳤어, 감히 우리 태일성지와 선전 포고를 하다니!” “...” 앞장선 유태양의 표정이 잔뜩 굳어졌고 지금 그는 분노가 폭발 직전의 사자와 같았다. 혼원성지에서 명양성의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인 것은 태일성지의 체면을 완전히 짓밟는 것과 같았다. 예전에 중주에서 두 성지가 마찰이 생기고 전쟁도 발생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수십만 명의 백성과 저급 수사를 도살하는 일은 없었다. “혼원성지의 이런 짓은 마문과 뭐가 다른가?” 유태양은 무거운 말투로 말하면서 폐허로 된 성주부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그가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더욱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었다. 그리고 폐허로 된 성주부를 나선 후, 유태양은 강렬한 살기를 품고 하늘로 솟아올랐다. “날 따라서 혼원성지의 인간들을 만나러 가자고!” 말이 끝나자마자 유태양은 곧바로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나머지 성왕은 이를 보고 대뜸 그의 뒤를 따랐다. 유태양 등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명양성 밖에 갑자기 허공에 균열이 생겼고 곧이어 이태호가 그 속에서 나왔다. 거의 평지로 된 처참한 명양성을 보자 그는 잠시 멍해졌다. 명양성의 곳곳에 있는 건축물들이 무너졌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손바닥 자국이 명양성의 대지에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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