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8화
그가 진선으로 비승할 기연을 찾지 못한다면 서문겸이 비승한 순간, 태일성지는 순식간에 멸문지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자기를 위해, 가족의 미래를 위해, 이태호는 안락에 탐닉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이태호가 다시 폐관 수련하겠다는 말을 듣고 신수민 등 네 여인들의 눈빛이 많이 어두워졌다. 그래도 단약을 받고 서로 격려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당신은 꼭 신선으로 비승할 거라 믿어요!”
그녀들도 말이 통하지 않는 여인들이 아니었다.
외부에 강적이 있는데 안일한 향락에 빠진다면 이태호가 성황이라도 서문겸과 같은 반선 노조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존재일 뿐이었다.
아내들의 배려와 격려에 이태호는 결연한 눈빛으로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걱정하지 마. 당신들의 남편은 이미 성황으로 되었으니 청제탑에서 수련하면 몇 년 만에 꼭 진선으로 비승할 거야!”
말을 마친 이태호는 바로 일어나서 청제탑 안으로 들어갔다.
주변 공간에서 빠르게 흐르는 시간의 힘을 느끼면서 이태호는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
곧이어 품에서 어제 스승 윤고현이 준 조화생기단을 꺼냈다.
푸른빛을 띤 알약은 짙은 약향을 풍겼고 수많은 조화의 규칙이 나타나면서 방대한 생명력을 뿜어냈다.
이 단약을 한 번만 맡아도 온몸에 기운이 넘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신식을 방출해서 단약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조화의 규칙을 깨닫기 시작했는데 뭔가 오묘한 것을 느꼈다.
“역시 9급 단약이야. 내가 9급 단약을 제련해 내려면 꼼꼼히 연구해야겠어.”
지금 그는 고급 연단사 8급이고 태일종 장문이 준 연단 심득을 갖고 있으나 9급 연단사로 진급하는 법에 대해 여전히 단서를 찾지 못했다.
9급 단도 종사는 창란 세계에서 통틀어 몇 명밖에 안 되었다.
천지의 법칙을 매개로 천지를 대약(大藥)으로 제련해야만 ‘종사’로 될 자격이 있다.
이태호는 성황급 수사로 되었고 체내의 내천지가 확장되어 삼천 법칙의 씨앗이 모두 갖춰져 있으나 법칙을 매개로 단약을 제련하려면 아직 더 많이 수련하고 깨달아야 했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머리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