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9화
이틀 후, 이태호는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은 후 새빨갛게 달아오른 단로 내에서 액체로 된 유명피안초를 바라보고 저도 모르게 탁한 기운을 내뱉었다.
9급 영약은 천지의 규칙을 담은 보물답게 연천로와 같은 최상급 영보를 사용해도 꼬박 이틀의 시간을 들여야 연단의 첫 번째 단계를 완성하였다.
그는 단약 두 알을 먹고 체내의 법력을 빠르게 회복한 후, 곧바로 신식으로 단로를 단단히 감싸고 천천히 체내의 법력으로 내천지에서 조화의 법칙을 운행하였다.
성황 경지로 돌파한 후 그의 내천지에 삼천 법칙이 탄생했고 조화의 법칙도 그중에 포함되었다.
조화의 법칙은 주로 생명력을 말하는 것인데 메마른 물건에 생기를 부여할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수많은 조화의 법칙을 주입해서 단로 안의 영액과 융합함으로써 뜨거운 단로 안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량의 현광이 은하수의 별빛처럼 떨어졌고 눈부신 빛이 거의 하늘로 치솟아 오른 듯하였다.
영액과 법칙의 힘이 융합하면서 단로에서 강렬한 기운을 발산하였다.
이태호가 신식으로 이 기운을 훑어보자, 얼굴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별자리가 바뀌고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다.
어느새 또 보름이 지나갔다.
지금의 이태호는 짙은 영기로 이루어진 영무(靈霧)로 뒤덮여 있었다.
그는 신식으로 뜨거운 단로 안에서 단약이 이미 형태를 이룬 것을 보았다.
그래서 손가락을 내밀고 오므리자 순식간에 동천복지에 있는 절반 이상의 영기를 모두 끌어모았다.
단로는 탐욕스러운 블랙홀처럼 밀려오는 영기를 모두 삼켜버렸다.
이와 동시에 단로 안에서 윙윙거리는 나지막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윙...”
눈 깜짝할 사이에 단로 위에 천근이나 된 뚜껑은 순식간에 광폭한 힘에 의해 날아갔다.
다음 순간, 완벽한 형태를 이룬 조화단들이 그의 앞에 불쑥 나타났다.
단약이 형태를 이룬 순간, 외계의 천지가 갑자기 변색하였고 하늘이 화가 난 듯이 천둥번개가 끊이지 않았다.
이를 본 이태호는 단약들을 챙긴 후, 청제탑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들고 있는 단약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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