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3화
백가운의 반응을 본 백가민은 온몸을 움찔거리더니 온몸의 기혈이 하늘로 치솟았다.
백가민은 차가운 눈빛으로 백가해를 노려보면서 냉랭하게 말하였다.
“둘째 숙부는 단지 분파의 족장이고 아버지야말로 진정한 만왕이십니다!”
백가민이 ‘만왕’이 두 글자를 언급하자 백가해는 온몸의 털이 곤두선 고양이처럼 즉시 강렬한 기혈의 힘을 내뿜어서 황금 천막 안을 휩쓸었다.
이 기혈의 힘은 9급 성황 경지의 내공과 맞먹으며 생성한 위압이 유난히 강력해서 왕정에 있는 모든 만족인은 거의 바닥에 쓰러졌다.
소수의 실력이 강하고 인족의 성왕급 수사와 견줄만한 자들만 간신히 버틸 수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엄청나게 무거운 산에 억누른 것처럼 숨이 턱턱 막힌 느낌이 들었다.
“무엄하다!”
백가운은 쿵 하고 의자의 손잡이를 거세게 치면서 눈을 부라리며 대갈일성 했다.
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기운이 폭발했고 세포마다 뜨겁고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다.
이런 성스러운 빛 아래, 왕성 내의 바닥에 쓰러진 만족인들은 불시에 산들바람이 스쳐 지나간 느낌이 들었고 그들을 억누르던 위압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백가운이 자기의 기세를 꺾은 것을 본 백가해는 비웃음을 흐르면서 두 손을 결인하자 뒤에서 갑자기 황금빛 부처가 나타났다.
이 부처는 눈을 부릅뜬 금강상(金剛像)으로 불경을 읊조리고 있었다.
백가해는 한 걸음 나아가서 주먹을 휘두르자 등 뒤의 금강상도 동시에 주먹을 날렸다.
“펑!”
연자방아만 한 황금색 불인(佛印)이 무한한 위력을 응집해서 귀청을 찢는 듯한 폭음을 내면서 궁전만 한 황금 천막을 퍽하고 거칠게 갈라버렸다.
“백가해!”
이 광경을 본 백가운은 차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버럭 고함을 쳤다.
그는 즉시 손을 들어 매섭게 내리치자 천지의 정기는 무시무시한 손바닥으로 변해서 불인을 향해 강타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공포스러운 충격파가 금강상을 부숴버렸고 백가해도 뒤로 수십 걸음 물러섰다.
백가운은 음침한 안색으로 백가해를 내려다보면서 입을 열었다.
“당당한 만족 성황이 육신을 수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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