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95화
이태호는 내천지의 상황을 둘러본 후, 즉시 니환궁에 있는 양신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지난번에 전투에서 그의 양신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기껏해야 이태호가 법력에 대한 조종 능력이 더 강화되었고 감지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지금 그는 천리 이내의 구역에 일어난 사소한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었다.
원신을 펼치면 만 리나 되는 강역도 소리 없이 훑어볼 수 있었다.
양신은 여전히 예전처럼 니환궁 안에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었고 온몸에서 눈부신 황금빛을 발산하였으며 신장이 9척 8치에 달해 거의 완성된 상태였다.
정, 기, 신이 하나로 합치는 것이 비승하는 전제 조건이었다.
지금 이태호의 양신은 완성 상태가 되어 이미 대부분 9급 성황 경지의 수사들을 능가하였다.
니환궁에서 신식을 거둔 후 그는 재빨리 의식을 아래로 가라앉혀서 미니 우주를 훑어보았고 마지막에 중단전의 전궁에 고정했다.
이때 전궁에 있는 원신의 분신은 눈을 꼭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고 주변 공간 내의 수많은 붉은 혈기를 모두 전환해서 끊임없이 육신을 위해 자양분을 제공해 주었다.
다만 지금 그의 육신은 일겁 신병처럼 단단했지만 계속 강해지려면 무척 힘들게 되었다.
뇌겁을 흡수해서 천뢰로 육신을 수련하든지, 아니면 세상에서 보기 드문 희귀한 9급 영보를 찾아서 성황급 수사에 적합한 연체(煉體) 보물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물론 공법으로도 육신을 완성 단계로 수련할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백가운에 따르면 대제사장이 9급 성황 경지에서 반선 경지로 돌파하는데 천 년이 넘게 걸렸고 그는 육체도 따라서 강력해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태호는 천년 넘게 기다릴 수 없었고 지금 수중에 육신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보물도 없었다.
그는 머리를 흔들고 잡생각을 떨치고 나서 시선을 거두었다.
육신의 기혈을 당분간 높일 수 없지만 원신이 이미 양신으로 응결되었고 마지막 한 가지 법력만 남았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신식을 전궁에서 거둔 후 수많은 작은 가지로 변해서 온몸의 세포들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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