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61화
허필수와 청양 노마는 서문겸의 말을 듣자 원래 근심으로 찼던 얼굴에 어느새 생기가 돌았다.
마도 세력이 이미 북해와 동해에서 연이어 패배하여 여러 명의 성황급 수사를 잃었고 반선급 수사마저 처치되어 원기가 많이 손상되었다.
허필수는 원래 성지로 돌아온 후 몰래 칠성진에 있는 혈기를 삼켜서 진신의 봉인을 빨리 해제하려고 하였다.
다만 봉인을 해제하려면 내공을 완성한 반선급 수사 한 명의 기혈이 부족했다.
허필수는 이런 상황에 어쩔 수가 없어서 의기소침했다.
그는 조신의 분신으로 실력에 한계가 있어서 반선급 수사를 습격해서 제거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청양 노마와 서문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너무나 큰 손실을 보았기에 청양 노마도 쉽사리 공격하지 못했다.
“동해에서 패배한 일은 이미 알고 있소. 용족의 보물 창고를 얻지 못했으니 우리 동황을 공격합시다. 8대 상고 세가는 보물이 넘쳐흐를 것이오!”
서문겸은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고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동황을 언급할 때 그의 차가운 말투에 흥분으로 가득 찼다.
동황의 8대 세가는 유구한 역사가 있고 10만 년 이상 전승되었기에 쌓인 부는 용족 못지않았다.
게다가 서문겸은 이번에 상처를 회복한 후 진선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이제 마지막 한 걸음만 남았다.
그래서 그는 동황을 향해 칼을 빼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었다.
지금 창란 세계에는 전설 속의 선약 외에 그의 내공을 정진시킬 수 있는 보물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약은 이제 전설만 남을 정도로 구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그래서 방대한 자원만이 그가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심이든 혼원성지를 위해서이든 그는 반드시 동황을 점령해야 했다.
아니나 다를까, 허필수는 이 말을 듣자 얼굴에 기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서문겸이 나서기만 한다면 필연코 창란 세계에서 피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그때 가서 그가 암암리에 반선급 수사의 정혈을 모두 삼켜버리면 진신이 바로 봉인을 해제할 수 있다.
다시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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