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8화
세계의 본원을 단련하기만 하면 창란 세계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고 계주로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에 조신은 미소를 머금고 눈을 천천히 감았다.
...
동해, 뇌택의 땅.
전쟁의 불길이 타올랐고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구미호는 허공을 딛고 살육당한 요족을 바라보며 구미탄천호의 허영을 드러내면서 압도적인 기운을 내뿜었다.
“혼원성지! 범지승, 무슨 짓이냐?!”
구미호 옆에 있는 다른 두 요황도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은갑옷을 입은 전노괴는 길이가 천 장이나 되는 교룡으로 변해 피비린내 나는 입을 벌리며 포효했다.
“네놈들이 죽고 싶어서 환장했군. 감히 우리 뇌택의 땅을 건드려?”
“8급 성황 주제에 뇌택의 땅을 침범하다니. 우리를 우습게 보는 거냐!”
구두사자도 말하면서 입에서 뜨거운 불꽃을 내뿜었다.
범지승과 원기수는 세 요황의 포위 공격을 당하자 바로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당황하지 않았고 점점 다가오는 세 요황을 바라보며 재빨리 손바닥만 한 시괴를 내던지고 주문을 외우며 결인을 맺었다.
시괴는 순식간에 성인 크기로 되었고 공포스러운 힘을 내뿜으면서 주변의 허공을 부숴버렸다.
시괴가 손을 들자, 반선 경지의 힘이 하늘을 가리는 손바닥의 허영으로 변해 떨어졌다.
구미호가 드러낸 거대한 허영이 순식간에 붕괴되었고 그의 육신은 산산조각으로 되어 곧바로 피안개로 되었다.
교룡으로 변한 전노괴는 시괴의 앞에서 보잘것없는 벌레처럼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두 동강으로 되었으며 원신은 가루로 되어버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요왕이 죽어 버리자 구두사자는 당황해서 소리를 질렀다.
“서문겸!”
구두사자는 곧바로 정혈을 불태우며 도망치려 하였다.
아쉽지만 내공을 완성한 반선 경지인 시괴 앞에서는 어떤 술법이나 신통도 소용없었다.
수백 리 밖으로 도망쳤던 구두사자는 한숨을 돌리기도 전에 거대한 손바닥이 수백 리의 공간을 꿰뚫고 구두사자의 웅장한 육체 위에 떨어졌다.
쿵!
거대한 육신은 바로 폭발해서 살점과 핏물이 대지에 흩어졌다.
범지승과 원기수는 시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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