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44화
진현의 아부에 이태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손을 살며시 휘젓자 성스러운 빛이 나타나서 고개를 숙인 진현을 들어 올렸다.
종문 안에 여러 장로가 모인 것을 본 종주 자음은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 들어가서 얘기합시다.”
종문 대전 안으로 들어가자 윤고현은 턱수염을 어루만지며 즐거운 기색을 드러냈다.
“태호가 진선으로 비승했으니 예전의 제도에 따르면 종문에서 진선 대전을 준비해야 하는데 사숙님도 아시다시피 지금의 전황이 매우 시급합니다...”
의자에 앉은 이태호는 이를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동황 지역을 모두 잃었고 대리국도 절반 이상 점령당했다고 들었어요.”
이 소식은 연장생이 알려준 것이었다.
연장생은 그의 곁에 있었고 중주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자세한 상황은 잘 몰랐다.
이에 윤고현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연 도우와 황 도우는 모두 조신 부하인 해골과 시괴의 손에 죽었네... 대리국과 북해 만족은 엄청난 타격을 받았고 반선급 수사인 우리도 중상을 입었지. 네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자음에게 방어선을 뒤로 물리고 성지를 천남 지역으로 철수할 준비를 하라고 했을 거야...”
종주 자음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말했다.
“조신이 여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더 무서워요. 그의 부하인 해골과 시괴 몇 마리가 창란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고 수많은 수사와 일반인을 도륙했어요. 조선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일지 전혀 가늠할 수 없어요.”
그래서 자음은 매일 공포 속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지금 이태호가 진선으로 비승하여 돌아왔다.
윤고현과 자음의 말을 들은 후 이태호는 현재 상황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역시 연장생이 말한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동황을 모두 잃었고 대리국의 반선 노조 강허명은 중상을 입은 후 내공이 9급 성황 경지로 떨어질 뻔하였으며 혼원성지가 국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북해 초원의 만족도 마찬가지였다. 대제사장 백운산은 중상을 입고 피까지 토했다.
중주의 기타 성지를 보면 요지성지는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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