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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0화

비록 이제 진선으로 된 것은 소천세계의 진화와 삼천 대도 법칙을 모은 덕분이었지만 이태호는 자기보다 높은 경지의 상대와 싸우는 것이 꽤 쉽다고 생각했다. 그는 초기의 내공만으로 내공을 완성한 진선과 맞설 수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내천지법이 더 강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나중에 선왕, 심지어 선제로 되려면 전례 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지금과 상고시대의 수련법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태호는 아직 소천세계를 어떻게 중천세계로 진화하는 것에 대해 몰라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됐어. 일단 수련하면서 방법을 찾아봐야지.” 그는 머리를 흔들어 정신을 가다듬은 후 사물 반지에서 주안식이 지난번에 주었던 벽화통령액을 꺼냈다. 이 영약은 온통 푸른빛을 띠고 액체처럼 한 덩어리로 모여 있는데 표면에는 은은한 불빛을 발산하였고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벽화통령액을 옆에 두고, 그는 또 여러 개의 귀중한 9급 영약들을 꺼냈다. 그중에는 용궁의 보물 창고와 유명성지, 황천성지에서 얻은 것이 들어 있었다. 구유명수, 자엽초, 청신화령삼... 그가 손을 흔들자 신광이 뿜어져 나왔고 연천로에서 눈부신 빛을 발산하였으며 검붉은 화염의 규칙이 이태호의 손바닥에서 튀어나와 연천로 안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십여 가지의 천재지보와 같은 영약들이 단로 안으로 날아들어 갔다. 사실 이태호가 진선으로 비승한 후, 손바닥을 뒤집는 순간 천지의 힘으로 조화의 생기를 만들어 최상급 9급 단약을 제련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아내들을 위해 9급 영단을 만들기 위해 그는 많은 정성을 들여 만들기 시작했다. 잠시 후, 수많은 법칙의 신광이 단로를 뒤덮었고 방대한 조화의 힘이 단로 안으로 스며 들었으며 이상한 향기가 단로 안에서 천천히 피어올랐다. 동천 세계의 상공에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뇌겁이 어렴풋이 나타났다. 이것은 단약의 품질이 완벽 단계에 이르렀을 때 나타난 현상이었다. 이태호는 손을 살며시 흔들자 방대한 천지의 힘이 하늘을 스쳐 지나가면서 모으고 있는 먹구름과 뇌겁이 흩어지게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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