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84화
현황선왕이 태을 불진을 휘둘러 삼천 신광을 펼치자 하늘과 땅이 뒤집히며 시공이 전도됐다.
음양선왕은 주먹을 휘둘러 허공에 음양이기를 일월로 화해 선계를 비췄다.
조화선왕은 자금 빛 작은 망치를 휘둘러 대지를 뒤흔들었고, 영롱선왕은 칠색 비단 띠를 던져 만 리 허공을 박살 냈다.
이태호 역시 지체하지 않고 대라신검을 휘둘러 하늘을 가르는 거대한 검광을 베어냈다.
순간, 양측 선왕들이 뒤엉켜 싸우기 시작했고, 선왕 신통이 허공에서 폭발하며 시간의 장하까지 떨렸다.
소년 차림의 하경은 가장 먼저 순양과 현황에게 돌진해 1 대 2로 싸웠다.
그때 야차왕이 이태호를 노려보며 외쳤다.
“이씨 성을 가진 그 애송이! 네가 선왕이 됐다고?”
그는 이태호의 기운을 느끼고 경악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진선 벌레였던 자가 이렇게 빨리 선왕이 되다니!’
이태호는 냉소를 지었다.
야차왕은 즉시 머리 세 개, 팔이 여섯 개인 본체를 드러냈다.
여섯 팔이 저마다 선기를 들고 있는 그의 머리 위에는 파멸의 기운을 띤 쌍검이 떠올랐다.
그의 머리 위로 포크와 금강저, 사리와 가나안의 잎, 황금빛 연꽃과 자금 발우, 그리고 파멸의 기운을 번뜩이는 두 자루의 장검이 공중에 떠올라 있었다.
발아래에는 명하가 흐르고 그의 등 뒤로 돌연 하나의 문이 나타났다. 그 안에는 전설로만 전해지던 아비지옥이 펼쳐진 듯했다.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기괴한 마기가 주변의 허공마저 부식시키고 있었다.
그 순간, 선왕의 기운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며 구천십지를 짓눌렀다!
“죽어라!”
그가 대성을 내지르자, 야차왕의 정수리 위를 맴돌던 파멸의 쌍검이 일월을 관통할 듯한 무쌍의 기세로 들이닥쳤다.
뒤이어 다른 팔에 들린 선기들까지 붉은빛으로 변해 폭사하듯 쏟아져 나왔고, 그 흉악한 위세는 삽시간에 백만 리 허공을 갈가리 찢어 놓았다.
이태호는 상황을 보자 눈을 가늘게 뜨고 얼굴이 굳어졌다.
들이닥치는 파멸의 쌍검을 향해 그는 손을 들어 손가락을 갈퀴처럼 세우더니 즉시 하늘을 뒤엎는 손을 펼쳤다. 만천의 번개가 허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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