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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4화

동역은 더는 예전의 아름다운 선경이 아니었다. 산과 강은 곳곳이 갈라지고 부서져 있었다. 뱃머리에 선 이태호는 동역의 참상을 눈에 담았지만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지금 선역에서 이런 상황은 동역만의 일이 아니었다. 구중천의 천궁은 선역 제일의 세력으로, 암흑대란 발발 이후 가장 먼저 집중 공격을 받았다. 순양 선왕과 음양 선왕은 여러 이족 선왕에게 포위 공격을 당하며 백 년 넘게 버텼지만 상황은 여전히 매우 위태로웠다. 서역과 남역의 광대한 땅에서도 수많은 생령이 암흑대란으로 죽거나 다쳤다. 동역의 상황은 오히려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이태호는 고개를 저으며 니환궁의 방대한 신식을 펼치고, 순식간에 억만리 동역을 덮어 상황을 훑어보았다. 곧 그는 머나먼 곳, 청풍관 상공에서 조화선왕이 피투성이가 된 채 진법을 펼쳐 간신히 버티는 모습을 보았다. 청풍관 위에는 철탑처럼 건장한 체구의 남자가 서 있었다. 그의 몸 주변에서는 법칙 신광이 번쩍였다. 그는 붉은 대도를 밟고 서 있었는데 눈빛에는 흉광이 번뜩였다. 선왕의 위압은 일월을 꿰뚫고 천지를 뒤흔들었다. 그 이족 선왕이 전력을 다해 청풍관을 공격하는 것을 본 이태호는 뒤를 돌아 자음에게 말했다.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다음 순간, 시공대도가 그를 감싸며 허공에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났을 때 그는 이미 청풍관 상공에 서 있었다. 마침 진법을 갈아버리려 막대한 법칙의 힘을 끌어올리던 쥬비 선왕은 갑자기 나타난 이태호를 보고 매우 놀랐다. “이태호? 감히 우리 이족의 일을 방해하려 드는 거야?” 이태호의 기운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던 쥬비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하지만 겁먹은 기색을 드러낼 수는 없었기에 일부러 사나운 눈빛을 지었다. 반면, 청풍관 안에서 힘겹게 버티던 조화선왕은 갑자기 나타난 이태호를 보고 마치 생명의 동아줄을 잡은 듯했다. 서역과 남역이 함락된 뒤 수많은 생존자가 동역으로 도망쳐 왔고, 뒤쫓아 온 이족 수사들이 결국 쥬비 선왕까지 끌어들였다. 조화선왕이 닦은 것은 조화대도로, 전투에는 특화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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