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0화
그가 더는 찾지 않겠다고 했으니, 정말로 찾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대원로는 곧 자신의 제자를 강씨 가문에 등장시킬 것이다.
이 방법으로 그의 제자는 강현우와 동등하게 맞설 수 있게 되며, 두 사람의 경쟁은 치열한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제자가 강씨 가문에 당당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이진아는 눈을 감았다.
찾지 않는다면 두 사람은 며칠 동안 충분히 쉴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녀의 몸은 여전히 매우 불편했기 때문에 안에서 꼬박 사흘을 잤다.
오원로는 매일 강현우가 그 방 문을 나서기를 기다렸지만 강현우는 그 방 안에 사흘 동안 머물렀고, 강씨 가문에서 잃어버린 물건들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원래 강씨 가문 사람들은 강현우를 매우 좋게 보고 있었는데 그가 찾으려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자 모두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오원로는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즉시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연 강현우가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이자 오원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가 물건을 찾을 실마리를 잡지 못해 낙담한 줄 알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강현우는 그런 낙담할 사람이 아니었다.
“현우야, 너는...”
“더는 찾지 않고 대원로의 그 신비한 제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릴 거예요.”
오원로의 손가락이 멈칫했지만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 그럼 푹 쉬어.”
문이 닫히자마자 다른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오원로님, 뭐라고 했어요?”
“맞아요. 벌써 사흘이나 됐는데 왜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요? 지금 우리는 대원로의 제자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데, 만약 그 사람이 며칠 동안 열심히 한다면 현우가 뒤처지는 거 아니에요?”
“오원로님, 다른 계획이 있는 건가요? 빨리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오원로는 손을 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현우가 더는 찾지 않겠다고 했으니 그 신비한 제자의 모습이 궁금한 모양입니다. 이번 판은 졌다고 인정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서로를 마주 보았다.
마음이 불편했지만 더 할 말은 없었다.
어쨌든 강현우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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