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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6화

소민준은 그때 정상적인 의사소통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몇 초간 반응한 후에야 이 ‘부러움’이 무엇인지 이해했다. 그 누구도 자신을 부러워한다고 말한 적이 없었지만, 그는 그것을 비웃음으로 느끼지 않았다. 다만 상대방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 도련님은 다시 물었다. “숲속의 공기는 향기로운가요? 봄이 오면 온통 꽃향기인가요? 야생 동물도 있나요? 소민준 씨의 그 두 마리 개 사진을 볼 수 있나요? 그냥 궁금해서요.” “저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어요. 숲에 가본 적도 없고, 이런 파티에 온 것도 처음이에요. 부모님의 경호원들이 제 주변을 맴돌고 있어요. 제가 몇 걸음 걷다가 갑자기 쓰러질까 봐 걱정하거든요. 왜 저는 이런 몸으로 태어났을까요. 세상을 제대로 느껴볼 수도 없게요.” 그는 말하면서 몇 번이나 기침하더니 그의 손을 잡았다. “우리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개 사진을 보여줄 수 있나요? 저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어요. 걔네들 몸의 세균 때문에 열이 날 수도 있거든요. 제 면역력은 너무 약해서 소민준 씨와 악수하고 돌아가면 열이 날지도 몰라요. 바깥 공기는 저에게 독이에요. 이번에 밖에 나올 기회는 제가 집에서 오랫동안 졸라서 얻은 거예요. 그냥 친구가 되고 싶어요. 그래 줄래요? 나중에 우리 집에 와도 돼요.” 소민준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친구라는 개념이 그에게는 너무나 낯설었기 때문이다. 그는 몇 초간 멍하니 서 있다가 물었다. “친구가 뭐예요?” “나중에 소민준 씨의 개처럼, 소민준 씨와 함께 놀러 다니는 사람이에요. 함께 산에서 뛰고, 꽃을 따고 나무를 심고 그러죠. 저는 태어날 때 부모님께서 나무 한 그루를 심으셨는데 지금은 정원에서 가장 큰 나무가 되었어요. 예전에는 제 키보다 작았는데 이제는 목을 들어올려야 볼 수 있어요. 생명의 힘은 정말 신비로워요.” 그는 쉬지 않고 주절거렸다. 마치 어렵게 얻은 기회를 소중히 여기는 듯했다. 소민준은 훌륭한 경청자였다. 그는 그 말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반박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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