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7화
한 시간 안에 박강혁의 대략적인 성격을 파악했을 수도 있다.
박강혁은 이진아를 방문 앞에 끌고 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틀 동안 여기서 지내요. 세면도구 가져다줄게요. 잘 자요. 양어머니.”
그는 하품하며 다른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진아는 밀려 비틀거리며 들어 문을 닫고 나서도 긴장을 풀지 못했다.
분명 방 안에 몰래카메라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침대 옆에 앉아 어깨를 확인한 뒤 침대에 쓰러져 잠들었다.
박강혁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모니터를 켜고 그녀가 자는 것을 보았다.
그 방은 아주 넓었고 옆에는 자료가 많은 작은 서재가 있었다.
그녀는 그대로 잠들어 버린 채 자료를 살펴보지도 않았다.
그도 졸음이 쏟아졌다.
최근 공해 쪽 일을 마무리하느라 매우 바빴던 그는 하품하고 세수를 했다.
하지만 나와 보니 이진아는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카메라를 되돌려 보고 그녀가 전혀 움직이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는 정말 잠든 것으로 생각했다.
그기 침대에 누워 잠들려던 순간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전화를 받자마자 전화기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강혁은 가볍게 웃으며 옆에 있던 태블릿을 몇 번 넘겼다.
“나한테 전화한 지 오래됐네. 요즘 바빠?”
건너편은 남자의 목소리였다.
“바쁘지 않아. 노현성 쪽을 좀 봐줘. 최근에 해창에 왔어.”
박강혁은 눈썹을 찌푸린 채 손가락을 멈추었다.
“노현성이 해창에 왜 온 거야?”
“그래서 너에게 감시하라고 했잖아. 노현성이 강현우와 가까이 지내고 있어.”
“알았어. 그런데 서하늘, 너 그렇게 오래 사라졌다가 갑자기 나에게 수배범을 감시하라고 시키고 강현우 얘기를 꺼내는 건 윗선에서 무슨 임무라도 받은 거야?”
서씨 가문은 윗선과 매우 가까우니 이치상 박강혁 같은 신분의 사람과 얽힐 리가 없었다.
박강혁은 속눈썹을 늘어뜨리고 뭔가를 생각하다가 입꼬리가 올라갔다.
“설마 회암시가 강씨 가문에 손을 대려는 건 아니겠지? 강윤석이 오래전에 실종되었다고 들었고, 박씨 가문 쪽에도 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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