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8화
전화를 끊고 난 그는 옆에 있는 모니터를 다시 보았다.
이 여자는 방에 들어온 이후로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지금은 마치 죽은 돼지처럼 꼼짝도하지 않았다.
그는 손에 든 태블릿을 던지고 잠이 들었다.
이진아는 정말 피곤했다.
한 번도 깨지 않고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자고 일어나, 바로 아래층으로 가서 유정재를 위해 요리를 했다.
하지만 이곳은 박강혁의 거주지였다.
처음에는 요리사가 그녀가 손대는 것을 만류했다.
그녀가 한참 동안 설득한 후에야 이들의 감시 아래 6가지 요리를 할 수 있었다.
유정재가 박강혁과 함께 내려왔을 때 식탁에는 이미 요리가 차려져 있었다.
박강혁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고 싶을 때까지 자고, 아무때나 일어났다.
정식 회사가 아니었기도 하고 도박 사업은 항상 잘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누워서도 돈을 벌 수 있었다.
그의 시선은 다시 이진아에게 향하다가 식탁 위의 몇 가지 요리를 보았다.
“양어머니가 한 거예요?”
이진아가 고개를 끄덕이고 젓가락을 소독하여 유정재에게 건넸다.
“유 대표님, 맛 좀 보세요.”
유정재는 자리에 앉아서 한 입 먹었다.
“나나,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수년간 결혼하지 않았어. 오랫동안 잠을 자지 못했어. 눈을 감으면 네가 꿈에 나와서 나를 원망할까 봐 무서웠거든.”
박강혁은 고개를 들어 그를 힐끗 보더니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유정재가 또 첫사랑을 떠올린 것이었다.
박강혁은 고개를 기울이고 습관처럼 유정재의 푸념을 들었다.
유정재는 10분 동안 이야기를 하고 나서 이진아를 향해 말했다.
“나나, 앉아서 같이 먹자.”
이진아는 박강혁을 힐끗 보았다.
그녀는 지금 박강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 사람 앞에서 전혀 긴장을 풀지 못했다.
박강혁은 밥그릇 안의 반찬을 쿡쿡 찌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진아도 감히 앉지 못했다.
유정재의 정신 상태가 갑자기 급격히 나빠졌다.
박강혁은 그날 바로 의사를 불렀다.
의사는 노인성 치매 증상이라고 했다.
박강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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