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7화
바보는 여전히 옆에서 천진난만하게 과자를 먹고 있었다.
두 개의 뚜렷한 시선이 느껴지기 전까지는.
고개를 든 그는 서하진과 채유진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인간의 혈연관계는 사실 20년 넘게 쌓아온 양육 관계에 비하면 더 친밀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채유진은 한동안 자신을 엄마라는 신분에 대입할 수 없었다.
그녀는 머리가 아주 아픈 듯 꾹꾹 눌렀다.
그러다 곧바로 누군가 다가와서 쉬러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건넸다.
서하진은 그녀가 떠나자마자 표정이 진지해졌다.
그는 이진아를 꾸짖고 싶었지만 이진아가 자신의 친아들을 되찾아줬기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서대식도 침묵하다가 한참 후에야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진아 씨, 언제 알았어요?”
이진아는 공손하게 대답했다.
“저도 어제 알았어요. 어르신, 제가 어르신 앞에서 속셈을 부릴 이유는 없어요. 정말 어제 알았어요.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단지 서씨 가문의 이 상속자 신분이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에요.”
밖에 떠돌아다니던 이 바보가 서씨 가문의 서하늘이라면, 과거 회암시에서 수년간 살아온 서하늘은 대체 누구였을까?
서대식은 손을 들어 이마를 문질렀다.
오늘 이런 변수가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손을 흔들었다.
“이 문제는 내가 조사할 테니 더 할 말이 있어요?”
“있어요. 하지만 어르신께서 믿어주실지는 모르겠네요. 서씨 가문에서 자란 이 서하늘은 임진과 한패일 가능성이 커요. 그렇지 않으면 임진이 수년간 이렇게 빨리 승진할 수 없었을 거예요. 비록 강윤석의 공이 크긴 하지만, 저는 이 서하늘과 임진이 반드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가능하시다면 어르신께서 가지고 계신 권한을 사용하여 강현우를 석방해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그녀의 목적이었다
그녀는 강현우가 감옥에서 고통받는 것을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비록 그에게 자신만의 방식이 있더라도 말이다.
그녀는 단지 그를 빨리 석방하고 싶을 뿐이었다.
서대식은 손을 흔들었다.
“현우의 일은 상부에서 아직 확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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