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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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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간호사가 휠체어를 밀며 이수아를 병실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앉아 있다가 문채원을 보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엄마...” 문채원의 가슴이 저릿하게 아팠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딸을 꼭 끌어안았다. “수아야, 괜찮아. 아이는... 다시 가질 수 있어.” 이수아는 초췌한 얼굴로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나중에 또 가질 수 있겠죠. 그리고... 언니를 원망하지 마세요. 제가 제대로 서 있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언니랑은... 아무 관계 없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문채원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그만해! 더 이상 그 애를 감싸지 마!” 그녀는 오히려 더 화가 났다. “네가 그렇게 몇 년을 감싸고 돌았으니까, 진아가 점점 더 제멋대로 구는 거야!” 문채원은 이진아를 노려보며 혐오를 숨기지 않았다. “이진아, 너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원래 널 이씨 가문에서 감금하려고 했는데 겨우 풀어줬더니 이제 또 이런 사고를 쳐?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정신병원에 보내서 제대로 반성하게 만들겠어.”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이진아는 시선을 돌려 이수아를 바라보았다. 이수아는 문채원의 품에 안긴 채, 입꼬리를 희미하게 올리고 있었다. 이미 모든 계획은 끝났다. 병원 측 의사까지 매수하여 유산을 위장한 연극을 완벽히 마쳤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이진아를 무너뜨리는 것뿐. 이제 끝났어. 완전히 끝장이야.’ 그녀는 더 많은 눈물을 쏟아내며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서준 오빠... 미안해요... 우리 아이를... 내가 지키지 못했어...” 강서준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했다.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왔던 이 일이,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끝나버렸던 터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는 멍한 얼굴로 이수아를 안아 올렸다. 그녀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도, 머릿속에서는 다른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만약 온 회암시에 이진아가 정신병자라는 소문이 퍼진다면? 그럼 강씨 가문에 들어오는 건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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