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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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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이진아 그년!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강서연은 전화를 끊자마자 곧장 자신이 관리하는 단체 채팅방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진아를 악랄한 여자라고 몰아붙이며, 반대로 이수아의 순수함을 치켜세우는 말들로 방을 도배했다. 그녀는 강씨 가문의 사람이었고, 손이 닿는 모임도 많았다. 단체방만 해도 여러 개였기에, 불과 30분도 되지 않아 ‘이진아가 친동생을 질투해 일부러 계단에서 밀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유산이라는 비극과 함께, 사교계 전역에 순식간에 퍼졌다. 이씨 가문과 강씨 가문의 결혼 이야기는 순식간에 조롱거리로 전락했고, 그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입에서도 분노가 치밀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망할 년!” 강윤석은 손에 들고 있던 잔을 그대로 바닥에 내던졌다. 깨진 유리 조각이 튀며 강도윤의 이마를 스치고 지나갔다. 얼마 전, 강도윤과 차화영의 스캔들이 온갖 매체를 도배하듯 퍼진 것도 모자라, 차수현까지 매일같이 강씨 가문을 찾아와 울고불고 소란을 피워대니 머릿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강서준의 첫 아이가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고 사라졌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강윤석의 가슴이 격하게 들썩였다. 입술은 잔뜩 굳었고, 얼굴은 이미 핏기가 가신 채 시퍼렇게 질려 있었다. “이진아는 정말 재앙 같은 년이야. 당장 처리해.” 그에게 이진아는 과거 강현우를 휠체어 신세로 만든 것도 모자라, 이제는 증손까지 죽게 만든 원흉이었다.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강윤석이 움직이면, 회암시에서 그 손길을 피할 자는 없었다. 하지만 그가 보낸 사람들이 돌아와 이진아가 강현우의 브라운 베이에 숨어 있다고 보고하자, 강윤석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강현우는 그가 가장 아끼는 막내아들, 어릴 때부터 총명했고 단 한 번도 실수란 걸 저지른 적 없던 완벽한 아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지난 몇 년간 해외에서 요양하며 지냈음에도, 월가에서조차 입지를 다진 기적 같은 후계자였다. ‘현우가 하필이면 이진아 같은 재앙을 곁에 두다니...’ 하지만 강윤석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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