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3화
강현우는 못 들은 척하며 이진아를 번쩍 안아 올렸다.
“내일 아침에 봐.”
이진아는 순식간에 침대에 눌려 입술이 막혀버렸고 그의 손은 곧장 그녀의 잠옷 끈을 더듬었다.
연하국에 돌아온 후로 두 사람은 각자 할 일에 바빠서 이런 시간은 거의 보내지 못했다.
겨우 숨 돌릴 틈이 생기자 몸속의 열기가 단번에 확 올라왔다.
이진아는 웃음이 나와 일부러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비비며 말했다.
“그렇게 급해요?”
강현우는 그녀의 도발에 눈에 붉어졌지만 원래부터 잘 참는 성격이라 부드럽게 입을 맞추며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이진아는 일부러 그의 뜻대로 되지 않게 계속 피했다.
결국 강현우는 고개를 그녀의 목덜미에 묻으며 말했다.
“여보, 장난치지 마. 나 힘들어.”
이진아는 원래 강현우를 놀려주려고 했지만 이렇게 괴로워하는 걸 보니 더는 장난을 칠 수 없었다.
강현우가 그녀의 허리를 꽉 끌어안자 이진아는 두 팔을 그의 목에 감았다.
다음 날 새벽이 되어서야 그녀는 강현우의 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잠들기 전 흐릿한 눈으로 강현우를 보며 손을 들어 강현우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당신이 이러면 내가 어떻게 자료를 봐요. 어쩔 수 없이 잠이나 자야겠어요.”
그는 고개를 숙여 이진아의 머리에 입을 맞추었다.
“더 자. 난 주지훈이랑 회의해야 해.”
그녀는 짧게 대답한 뒤 곧바로 잠들어 버렸다.
강현우는 서재로 가서 주지훈이 건네준 서류를 받았다.
“대표님, 강인 그룹 쪽은 아직 대표님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대원로님이 수년간 드러내고 있던 자산 내역입니다. 또 연하국 쪽에서 대표님을 출입금지해서 앞으로 다시는 입국하실 수 없습니다.”
강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다른 사람의 전용기를 타고 나왔고 앞으로 당분간은 연하국에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다.
여하간에 임진은 연구소를 위해 움직였고 연구소의 본거지는 연하국에 있지 않았다.
그는 자료들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대원로의 부동산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보였고 절차도 공식적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이때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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