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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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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병원으로 가는 길, 이진아는 철저히 위장했다. 이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그녀를 찾고 있었고, 만약 붙잡혀 정신병원에 끌려가기라도 하면... 단기간 안에 구해줄 사람은 없을 터였다. 병원 복도를 따라 걷던 그녀는 간호사 뒤를 따라 탈의실로 들어갔다. 간호사복으로 갈아입고, 마스크와 안경까지 착용한 뒤 병원 안을 조심스레 돌아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이수아가 병실을 떠나는 순간을 포착했다. 이수아는 곧장 의사 진료실로 가더니,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고 의사는 그녀를 보자마자 공손하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수아 씨, 앉으세요.” 그러나 이수아의 표정은 어두웠다. “분명 사직하라고 했을 텐데요?” 이 아이 문제로 강씨 가문이 들썩일 것이었다. 이후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사건에 가담한 의사는 반드시 내쳐야 했다. 진동욱은 난처한 얼굴로 답했다. “하지만 다음 달이면 제가 승진하게 됩니다...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수아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더는 예의를 차리지 않았다. “그게 무슨 뜻이야? 6억 원으로도 네 커리어를 사지 못한다는 거야?” 진동욱은 땀을 닦으며 종이 타월을 움켜쥐었다. 이수아는 짜증이 난 듯 시계를 힐끗 보더니, 매정하게 명령했다. “사흘 안에 사직해.” 더 이상 미련도 없다는 듯 단호하게 말한 뒤, 그녀는 곧장 병실로 돌아갔다. 그녀가 떠나자마자, 이진아는 신속히 그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다. 진동욱은 의자에 앉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문 옆 전광판을 보고 그가 진동욱이라는 의사라는 걸 확인했다. 바로 그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고, 그는 전화를 받으며 피곤한 얼굴로 말했다. “돈 보냈으니까, 이제 제발 좀 아껴서 써. 나 사직해야 해. 나도 이러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게 됐어.” 전화를 끊은 그의 얼굴엔 절망과 피로가 가득했다. 이진아는 조용히 앞에 놓인 약병을 정리하는 척하면서, 무심한 듯 말을 던졌다. “선생님 같은 실력 있는 분이 갑자기 사직한다니... 혹시 더 큰 병원으로 이직하시려는 건가요?” 진동욱은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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