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4화
두 사람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졌다. 이진아는 여전히 못내 아쉬운 듯 창밖을 보며 깊은숨을 내쉬고는 운전하여 다크 나이트로 돌아왔다.
준비는 거의 다 마쳤으니 이제 세라국으로 갈 방법을 찾아야 했다.
세라국은 해창과 지리적으로 비슷하여 큰 부두가 하나 있었지만, 그곳의 사업은 다른 가문이 장악하고 있었다. 세라국의 가문인 윤씨 가문이었다. 윤씨 가문은 부두의 모든 사업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기에 밀항하려면 반드시 윤씨 가문의 화물선을 타야 했다.
이진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다가 예전에 자신과 조금 닮았던 그 여자를 떠올렸다. 만약 그녀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면, 그 여자는 여전히 솔라리스 이 지역에 있으며, 현다인 사건의 배후도 그 여자일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녀는 부하들에게 그 여자의 행방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여씨 가문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세라국의 대통령이 여씨 가문 사람이었으니 이 여자는 아마 여씨 가문의 핵심 인물일 것이었다.
여나연이라고 하는 이 여자는 일부러 성형한 듯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이진아의 할아버지와 조금이라도 닮게, 특히 눈썹과 눈매를 비슷하게 만들었다. 당시 그분의 곁을 따르던 사람들과 연관이 깊은 현 대통령에게 세라국 내의 완고한 세력들이 조금이라도 호의를 가지게 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여나연은 조만간 세라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강현우가 더는 이곳에 없고, 대원로도 떠났으며 자신의 손안의 카드였던 현다인마저 사라졌으니 서둘러 세라국으로 돌아가 그곳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가 공항으로 가는 길에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납치되고 말았다.
그들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그녀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한 척의 배에 던져졌다.
‘이건 여성 매매를 하는 배인가?’
그녀는 겁에 질려 얼굴이 새하얘졌다. 그녀는 무술 실력이 괜찮았지만 한 조직 전체를 상대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배 안에는 이미 스무 명이 넘는 납치된 여자들이 울고 있었다.
이것은 이진아와 여나연이 만나게 되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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