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34화

박여진은 지인들의 문자에 답하지 않았다. 이진아의 댓글이 달리길 바라면서 한참을 기다렸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이진아는 정말 바쁜 듯 보였다. 이전에 온라인에서 들었던 그 뉴스들을 생각하니 박여진은 마음이 불안해졌다. 강현우의 일이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났고 이제 그는 연하국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 ‘설마 진아 씨도 같이 떠난 건가?’ 생각해 보면 조금 아쉬웠다. 이진아는 그녀의 좋은 친구였으니까. 박여진은 깊게 숨을 들이쉬며 SNS를 새로고침했고 마침 온예슬이 댓글을 달았다. 이진아가 아직 이곳에 있었을 때 두 사람은 친구 추가를 했기에 박여진은 곧바로 온예슬과 대화를 시작했다. 지난 10일 동안, 온예슬은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바쁘게 일하며 간신히 남자 연예인과 관련된 일들을 마무리 지었다. 드디어 여유가 생겨 박여진과 대화를 나누려 했지만 그때 옆에서 대화 내용을 엿보려 하는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유승준은 일부러 그녀의 뒤를 지나가며 몰래 휴대폰 화면을 훔쳐보고 있었다. 물론 온예슬도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었다. 지난 10일 동안 유승준은 여전히 옆에 찰싹 붙어 있는 덕분에 두 사람 사이의 불편했던 관계는 어느 정도 지나갔고 온예슬은 남자 연예인이 불륜남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설명했다. 유승준은 겨우 믿게 되었지만 온예슬이 다른 사람과 문자를 할 때마다 의심 레이더가 작동하여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엿보려고 했다. 온예슬은 아예 휴대폰을 그에게 건넸다. “그냥 직접 확인해 봐.” 유승준은 눈빛이 반짝였다. “정말 그래도 돼?” 그는 이 행동이 특별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 급히 휴대폰을 뒤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온예슬의 사진첩까지 모두 확인했고 의심 갈만한 사람이 없다는 걸 확신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그런 뜻은 아니었어. 네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 휴대폰까지 확인할 필요는 없었는데...” 온예슬은 벽에 걸린 시계를 한번 보았다. ‘휴대폰을 두 시간이나 뒤졌으면서 이제 와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