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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4화

온예슬이 검사 결과지를 들고 앞으로 걸어가자 유승준은 급히 그녀를 따라갔다. “온예슬.” 그의 목소리에는 당황함이 가득했고 지금 당장이라고 온예슬을 붙잡고 싶은 기분이었다.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린 온예슬은 쉴 틈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 유승준의 모습을 보고선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왜 그래?” “아이를 지울 생각인 거야? 내가 싫어서 아이를 낳기 싫은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아이를 왜 지워.” 눈물을 펑펑 쏟아내던 유승준은 그 답을 듣고서야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다. 그는 급히 눈물을 닦고 빠르게 몇 걸음 내디뎌 온예슬을 꽉 끌어안았다. “정말이지? 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 온예슬은 그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었다. “얼른 집에 가자. 입덧이 다른 사람들보다 심한 것 같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지도 몰라.” 유승준은 호들갑을 떨며 온예슬이 차에 타는 순간에도 옆에서 조심스럽게 부축했다. “우리 큰 집으로 이사 가자.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하니까 도우미를 부를게. 솔직히 내가 잘 돌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배워갈게. 병원에 있는 다른 임산부한테 물어봤는데 상대적으로 입덧이 빨리 시작된 것 같아. 게다가 임신 기간 내내 입덧이 심해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도 있대. 그러니까 큰 별장으로 이사 가자. 매일 정원을 보면서 리플래쉬하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 온예슬은 걱정하는 유승준을 보며 피식 웃었다. “그러자. 이사 가는 게 좋을 것 같네.” 감격의 눈물이 차오른 유승준은 차가 아파트 단지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유정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아버지, 예슬이가 정말 임신했어요. 신혼집으로 이사 가려고요.” 그 소식에 화들짝 놀란 유정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다가 허리를 삐끗해 넘어질 뻔했다. “정말이니? 검사는 다 해봤어?” “다 했어요. 임신 4주 차래요. 입덧이 심해서 그런데 본가에서 도우미 몇 명 보내주면 안 될까요? 옆에서 케어해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아참, 오늘 이삿짐센터 불러서 저녁에 신혼집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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