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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유승준이 창백한 얼굴로 고개를 젓자 온예슬은 재빨리 그의 손을 잡았다. “이혼할 생각은 없어. 고민하는 일이 있어서 섣불리 답을 주지 못했던 거야. 유승준, 사실 지난 몇 년 동안 난 유씨 가문으로부터 많은 이득을 얻었어. 그게 내 뜻이었든 아니었든 적어도 외부인의 눈에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남았을 거야. 그래서 심리적 부담감이 컸어. 게다가 네가 갑자기 달려져서 적응하지 못했던 것도 있었고.” 온예슬은 유승준의 손을 잡고 고개를 푹 숙였다. “너는 타고난 금수저라서 내 입장에 공감하기 어렵겠지만 난 정말 진지하게 우리 둘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어.” 유승준은 그제야 마음이 놓이는지 머리를 온예슬의 품에 파묻었다. “깜짝 놀랐잖아. 진짜 심장이 이상해진 것 같아.” 온예슬은 깊게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그럼 내일 병원에 가보자.” “싫어. 그냥 내가 좋아하는 말 좀 더 해주면 괜찮아질 것 같아.” 온예슬은 그가 애교 부리는 걸 안다는 듯 품에 꼭 끌어안았다. 그러자 유승준은 또다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남자가 우는 게 창피하긴 했지만 원하는 답을 얻었으니 이건 감격의 눈물이다. 온예슬은 이혼할 생각이 없고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가 생겼으며 앞으로는 행복한 가정이 될 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눈물이 어찌나 많은지 어느새 온예슬의 옷을 가득 적셨다. 위로하려던 참에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고 도우미가 문을 열자 유정혁이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온 유정혁은 유승준이 마치 새색시처럼 온예슬의 품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에 화가 치밀었지만 온예슬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억지로 화를 누르려 했다. “한심하기 짝이 없네. 사나이가 이렇게 울어서는 되겠니? 예슬이 지금 임신했잖아. 이렇게 폐만 끼칠 거면 차라리 나가. 별 쓸모도 없는 것 같구먼.” 유승준이 고개를 들자 유정혁의 시선은 빨갛게 충혈된 그의 두 눈에 고정되었고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칠칠치 못하네. 이래서 애한테 좋은 아빠가 되겠어?” 유승준도 그 말이 생각했는지 감정을 추스르고선 눈물을 닦아냈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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