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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이렇게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조사하기만 하는 것도 방법이 아니었다. 강현우가 언젠간 수상함을 느낄 것이다. 심윤철이 다시 말을 이어 나가려던 찰나, 이재희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리고 담담한 표정으로 심윤철을 바라봤다. “오늘은 저 보러 안 와요?” 심윤철은 피곤함에 들어가라는 듯 이재희를 향해 손짓했다. “먼저 방에 들어가 있어. 보고 싶으면 갈게. 기다려.” 그런 심윤철의 반응에 이재희는 기분이 오묘했다. 실험실에 있을 때도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었다. “제가 보고 싶을 때만 오시는 거예요? 왜요? 그럼 내가 보고 싶으면요?” 심윤철은 이재희의 말에 심기가 불편한 듯 보였다. ‘설마 진짜로 생각한 건가?’ 확실히 이재희가 끌렸었던 건 그만의 순수함이었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남자는 널리고 널렸을 것이다. 심윤철은 잠시 고민하더니 곁에 있는 고성철에게 말했다. “쟤 그만 보내. 가겠다고 난리 쳤었다며.” 이재희는 심윤철의 단호함이 어이가 없었다. 하루아침에 바뀐 태도가 이해가 안 됐다. 화가 나고 입술이 파르르 떨렸지만 더는 어떤 말을 건네야 심윤철의 시선을 주목시킬지 감이 서지 않았다. 심윤철은 끝까지 책상의 서류들만 보고 있었고 아무런 안부도 묻지 않았다. 그렇게 이재희는 사무실에서 나와 옷을 갈아입고 고성철에 의해 끌려 나가다 싶이 그곳을 떠났다. 속에서는 열불이 솟구쳤다. “가서 당신 주인한테 똑똑히 전해요. 오늘을 후회하지 말라고!” 이재희는 당장이라도 심윤철을 찾아가 한대 갈려주고 싶었다. 고성철은 이재희의 악에 받친 말을 듣고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럼, 이만.” 이재희는 그렇게 길가에 내려졌다. 길치인 그는 겨우 택시를 잡아 돌아올 수 있었다. 이진아는 무사히 돌아온 이재희를 보고 그제야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너 도대체 심윤철이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얘기해.” 이진아는 이재희와의 통화를 끝으로 여러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던 찰나 이재희가 스스로 돌아온 것이다. 이재희는 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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