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화
이진아가 꼭대기 층으로 돌아왔을 때, 마침 강서연을 만났다.
강서연은 여태까지 이진아가 강인 그룹에서 출근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진아를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고 목소리까지 갈라졌다.
“이진아?!”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이진아 앞으로 다가가서 손을 들고 뺨을 후려치려고 했지만 무슨 생각이 났는지 간신히 내려놓고 이를 갈면서 말했다.
“네가 왜 여기에 있지? 아, 오빠한테 달라붙으려고 왔지? 너 정말 뻔뻔하다. 오빠는 곧 결혼하는 남자야!”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주변에 있는 직원들이 거의 다 들을 수 있었다.
이진아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하려고 할 때 주지훈이 다가왔다.
그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강서연을 대했다.
“아가씨, 들어가시죠. 대표님은 지금 시간이 있어요.”
강서연의 얼굴에 희색이 돌면서 이진아를 더 이상 상대하지 않고 종종걸음으로 대표 사무실로 들어간 후 문을 닫았다.
강서연의 사라진 뒷모습을 바라본 주지훈은 이진아를 향해 냉담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떠났다.
강서연과 이진아에 대한 태도가 정말 천지 차이였다.
그러나 이진아는 개의치 않았고 자신의 자리에 앉은 후 서류를 정리하고 나서 대표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강현우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옆에는 정교하게 만든 디저트가 몇 개 놓여 있었다. 강서인이 가져온 것 같았다.
강서연은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참새처럼 재잘거리면서 말하고 있었다.”
“삼촌, 그때 제가 짝하고 때리니 저를 모함한 놈이 순간 멍해졌어요. 하하, 삼촌이 손을 쓰고 싶을 때 참지 말고 삼촌이 저를 위해 마무리해 준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 생각나서요.”
강현우는 펜을 쥐고 있었고 강서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잘했어.”
강서연이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이진아가 들어온 것을 보고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왜 또 너야?”
이진아는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서류를 강현우의 테이블 위에 둔 후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말했다.
“대표님, 이 부분을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협력업체에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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